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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장정석 넥센 감독 "안우진, 길게 던질 수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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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호 선발 등판 이후 마운드 운영 계획 밝혀…해커는 조커로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어제와 달리 조금 더 길게 던질 수 도 있습니다."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이번 '가을야구' 들어 소속팀 마운드에 힘을 보태고 있는 신인 안우진(19)에 대한 활용법을 언급했다.

넥센은 3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SK 와이번스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4차전을 치른다. 넥센은 앞서 1, 2차전을 연달아 패하면서 코너에 몰렸으나 전날(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3차전에서 3-2로 승리를 거두며 탈락 위기에서 일단 벗어났다.

그러나 4차전에서 패할 경우 내일은 없다. 장 감독과 넥센 입장에서는 시리즈 균형을 반드시 맞추려고 한다. 4차전 넥센은 좌완 이승호가 선발 등판한다. 앞서 선발로 마운드 위에 오른 제이크 브리검, 에릭 해커, 한현희와 견줘 무게감이 조금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장 감독은 4차전 시작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이승호 다음으로는 안우진-오주원 순서로 정해뒀다"며 "경기 흐름을 봐서 등판 시기와 순서는 달라질 수 있다"고 얘기했다.

안우진은 3차전에서 한현희-오주원에 이어 세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을 소화했다. 투구수는 13개였다. 장 감독은 "안우진의 투구 내용이 좋다면 지난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처럼 길게 갈 수 있을 것 같다"며 "5이닝도 맡길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우진은 지난 23일 열린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이승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5.2이닝 무실점 투구를 보였다. 넥센은 당시 5-2로 한화를 꺾고 플레이오프행을 결정했고 안우진은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해커도 등판 대기한다. 장 감독은 "제이크 브리검도 오늘 등판 여부에 대해 고민을 했다. 투구수 및 휴식 시간도 고려했고 그리고 5차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해커는 정규시즌에서 한 차례 불펜에서 나온 적이 있다. 지난 13일 정규시즌 최종전인 삼성 라이온즈전이다. 장 감독은 "해커가 당시 실점이 좀 많았다(1이닝 4실점)"며 "어떻게 쓰겠다고 정한 것은 아니다. 기존 필승조를 포함해 불펜진 흐름이 좋기 때문에 해커는 등판한다면 가장 마지막 순서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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