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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2승' 힐만 "두산 생각 안한다…끝까지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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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훌륭한 팀…끝까지 최선 다할 것"

[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넥센 히어로즈는 훌륭한 팀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

한국시리즈 진출의 7부 능선을 넘은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은 끝까지 긴장을 풀지 않았다.

힐만 감독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 앞서 "오늘 경기는 3차전이 아닌 0승0패 상태에서 치르는 첫 경기라고 여기고 있다"며 "넥센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을 팀이다. 우리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인천에서 열린 첫 2경기를 모두 잡은 SK는 5전3선승제의 시리즈에서 1승만 거두면 한국시리즈 진출이 확정된다. 하지만 시리즈의 분수령을 가를 수 있는 3~4차전이 홈구장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과 전혀 다른 환경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관계로 긴장을 풀 수 없다.

고척돔은 행복드림구장과 달리 타자에게 불리한 곳으로 힘있는 SK 파워히터들에겐 다소 불리한 환경이다.

힐만 감독은 "오늘 경기에선 상황에 따라 다양한 작전을 구사할 것"이라며 "히트앤드런 등을 적절히 사용할 생각이다. 상대 투수들의 실수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SK는 김성현이 아닌 우투좌타 박승욱을 선발 유격수로 투입했다. 상대 선발투수인 사이드암 한현희에 대한 대비책으로 보인다. 힐만 감독은 "박승욱의 준비상태가 좋아 기용했다"며 맞춤형 투입이란 점을 부인하지 않았다.

반면 사이드암 투수에 다소 약할 수 있는 오른손 파워히터 김동엽을 좌익수로 선발라인업에 포함시켰다. 고척의 넓은 외야를 감안하면 외야 수비에 있어 일정 부분 리스크를 감안한 전략인 셈. 힐만 감독은 이에 대해 "김동엽의 수비에 대한 걱정은 없다.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준비를 많이 했다"며 "팔꿈치가 다소 걱정되지만 내야 커트맨을 전진시키면 해결될 일이다. 타석에서도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했다.

1승만 추가하면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만 힐만 감독은 현재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두산 베어스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2승이 아닌 백지상태에서 경기를 치른다고 생각하며 오늘 경기에 대비하고 있다"며 넥센은 훌륭한 팀이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을 팀이다. 우리도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고척=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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