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T 위즈가 비어있는 사령탑 자리를 채웠다. KT 구단은 3대 감독으로 이강철 두산 베어스 수석코치를 내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이고 계약금 포함 총액 12억원에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강철 신임 감독은 광주제일고와 동국대를 졸업하고 1989년 해태 타이거즈(현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그는 16년 동안 KIA와 삼성 라이온즈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선수 시절 KBO리그 최고의 언더핸드 투수로 자리매김했고 10년 연속 10승 및 100탈삼진 달성, 1996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된 경력이 있다.
2005년 선수 은퇴 후 지도자 길을 걸었다. 이 신임 감독은 KIA 2군 투수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KIA 1군 투수코치와 넥센 히어로즈 수석코치로도 활동했다. 두산에는 지난해(2017년) 코칭스태프로 합류했고 퓨처스(2군)팀 감독을 맡았고 올 시즌에는 수석코치로 활동하며 소속팀의 정규 시즌 우승에 힘을 보탰다.
유태열 KT 구단 사장은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끌 3대 감독으로서 이강철 신임 감독을 내정하게 됐다”며 "다년간 검증된 지도력뿐 만 아니라 선수단 체질 개선과 승리 의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이 신임 감독은 “먼저 지난 2년 동안 팀을 잘 이끌어 주신 전임 김진욱 감독님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며 "KT의 3대 감독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 팀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한 "현재 팀(두산)이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있어 감독 수락과 발표 시기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며 "김태형 두산 감독님과 사장·단장님께서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 지금 발표하는 것이 팀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한국시리즈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데 두산과 KT 구단이 공감을 이뤘다"고 얘기했다.
이 신임 감독은 "두산의 6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움을 주고 기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KT 감독으로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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