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이 2연승으로 내달렸다.
대한항공은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19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5-23 27-29 25-14)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지난 13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개막전에서 덜미를 잡혔으나 이후 한국전력전까지 두 경기를 모두 쓸어 담아 챔피언팀으로서 자존심을 되찾았다.
정지석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서브에이스 2개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22점을 올리며 당일 만큼은 주포 노릇을 했다.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도 18점을 기록하며 뒤를 잘 받쳤다.
한국전력은 지난 15일 OK저축은행전 1-3 역전패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1세트는 범실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대한항공은 6범실에 그쳤지만 한국전력은 두배나 많은 12범실로 흔들렸다.
2세트는 팽팽했다. 한국전력은 사이먼(독일)에 이어 팀에 합류한 아르템 수쉬코(러시아·등록명 아텀)가 공격을 이끌며 대한항공을 압박했다. 세트 막판 대한항공이 승기를 잡았다. 곽승석이 시도한 공격이 점수로 연결되며 2세트도 따냈다.
한국전력은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2세트에 이어 3세트도 팽팽했고 듀스 승부 끝에 한국전력이 한 세트를 만회했다. 한국전력은 27-27에서 아텀과 공재학이 시도한 공격이 연달아 성공해 길었던 세트 승부를 마감했다.
그러나 전열을 가다듬은 대한항공은 4세트 초반 리드를 잡았고 중반 이후 21-11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전력은 패했지만 새로운 외국인선수 아텀이 V리그 데뷔전에서 26점을 올리며 합격점을 받았다. 범실 15개는 한국전력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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