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BO리그 홈런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재환(두산 베어스)이 차이를 벌리자 2위 박병호(넥센 히어로즈)가 바로 따라붙었다. 순위 경쟁 만큼이나 치열한 홈런왕 다툼이다.
박병호가 KBO리그 최초로 3년 연속 40홈런 이상을 달성한 타자가 됐다. 그는 1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홈 경기에서 해당 기록 주인공이 됐다.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박병호는 소속팀이 4-7로 끌려가고 있던 7회말 무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왔다.
박병호는 바뀐 투수이자 두산 마운드에서 '필승조'로 제몫을 하고 있는 박치국을 상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한 방을 쳤다.
그는 박치국이 던진 6구째 커브(119㎞)를 받아쳤고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시즌 40호)이 됐다.
넥센은 7-7로 두산에 균형을 맞췄다. 박병호는 앞서 4회초 41호 홈런을 솔로포로 장식한 김재환을 다시 한 개 차이로 쫓아갔다. 또한 2014년(52홈런)과 2015년(53홈런)에 이어(2016년과 2017년은 해외 진출) 3시즌 연속으로 40홈런 이상을 기록하게 됐다.
개인 통산 250홈런 고지도 함께 올랐다. 해당 기록은 KBO리그 통산 17번째다. 박병호는 앞선 5회말 맞은 타석에서는 2루타를 치며 배트를 예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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