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백일의 낭군님' 신혼부부 도경수와 남지현이 설렘을 안겼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극본 노지설, 연출 이종재) 3회는 평균 6.0%, 최고 7.7%를 기록,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유료플랫폼/ 전국 /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방송에서 원득(도경수 분)과 홍심(남지현 분)은 부부의 연을 맺었다. 모든 것이 불편한 원득과 무일푼 낭군이 성에 안 차는 홍심의 티격태격 혼인 생활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궐내에서는 실종된 왕세자 이율(도경수 분)이 영영 돌아오지 않길 바라는 이들이 살벌한 욕망을 드러나며 긴장감이 감돌았다.
관아에 나타난 원득을 보고 간신히 풀려난 홍심. 허름한 초가, 홍심의 행색도 마음에 들지 않은 원득은 "기억에도 없는 여인과 혼례를 올릴 수는 없는 법"이라며 혼인을 거부했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홍심을 첩실로 들이려는 박영감(안석환 분) 앞에서 홍심은 "딱 하나 잊으면 안 되는 것이 있어. 물레방앗간에서의 그 밤"이라며 기지를 발휘, 덕분에 위기를 모면했다.
원득과 홍심의 착잡한 심정과 달리 혼례식 준비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하지만 물레방앗간에서도 돌아오지 않는 기억에 "너를 보는 내 마음도, 내 심장도, 아무런 느낌이 없다"는 원득은 "구해줘. 네가 가버리면 난 박영감이라는 사람의 다섯번째 첩실이 될 거야"라는 홍심의 절실한 눈빛에 손을 잡고 혼례식으로 향했다.
쓰던 물건을 가지러 원득의 집으로 가겠다는 홍심의 말에 놀란 연씨(정해균 분)는 원득이 조실부모하고 가진 것 하나 없어 군역을 갔다고 둘러댔다. 홍심은 군역의 대가를 받아내기 위해 원득과 윗마을로 향했다. 그는 산길에서 통행세를 내라며 막아서는 무뢰배들을 만났다.
홍심은 맞섰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원득과 홍심은 멍석 안에 돌돌 말려 움직일 수 없었다. 빠져나오기 위해 함께 구르자는 홍심의 제안에 "나는 구르고 싶지 않다. 나는 이대로 있어야겠다"며 홍심을 진지하게 바라보는 원득. 첫날밤보다 더 가까이 맞닿은 두 사람의 어색한 모습은 원득의 속내를 더욱 궁금케 했다.
한편 '백일의 낭군님' 4회는 18일 밤 9시30분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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