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우리카드가 삼성화재의 반격을 뿌리치고 2018 제천 KAL컵 프로배구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우리카드는 10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컵대회 B조 조별리그 삼성화재와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7 22-25 25-23 26-24)로 이겼다.
지난 2014-15시즌 이후 3년 만에 V리그 코트로 돌아온 우리카드 아가메즈(콜롬비아)는 만점 활약을 보였다. 그는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0점을 올리며 주포 노릇을 톡톡히했다. 후위 공격 3개를 포함해 서브 에이스 6개와 블로킹 5개를 더하며 트리플 크라운도 달성했다.
나경복이 16점을 올리며 뒤를 잘 받쳤다. 삼성화재도 졌지만 만만찮은 실력을 보였다. 삼성화재는 주포 타이스(네덜란드)가 자국 대표팀에 뽑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관계로 이번 대회에 뛰지 않는다.
국내 선수들로 뛰며 우리카드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 박철우와 송희채가 각각 20, 14점씩을 올리며 분전했다.
1세트는 우리카드가 비교적 쉽게 따냈다. 11-11로 팽팽한 가운데 우리카드는 아가메즈가 공격 득점에 이어 박철우가 시도한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잡아냈다. 이때부터 흐름을 가져왔고 18-13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삼성화재도 만만치 않았다. 2세트 박철우와 송희채가 공격에서 힘을 내며 화력대결에서 상대에 밀리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2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와 4세트도 삼성화재의 추격이 거셌다. 그러나 우리카드가 웃었다. 3세트는 나경복이 세트 막판 해결사가 됐다. 그는 공격 득점에 이어 세트를 가져오는 서브 에이스를 올렸다.
4세트에서는 듀스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우리카드가 집중력을 보였다. 24-24 상황에서 아가메즈가 시도한 퀵오픈이 점수로 연결돼 우리카드는 25-24로 앞섰다.
삼성화재는 다시 한 번 듀스를 노리기 위해 박철우가 퀵오픈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공은 라인을 벗어나 아웃됐다. 우리카드의 승리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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