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IA 타이거즈 최형우(35)가 의미있는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최형우는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KBO리그 통산 두 번째로 6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그는 좌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소속팀이 4-1로 앞서고 있던 5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서 아치를 그렸다.
최형우는 삼성 선발투수 양창섭이 던진 4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시즌 20호)를 쏘아 올렸다. 앞선 두 타석에서는 각각 병살타와 좌익수 뜬공에 그쳤으나 타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장타를 만들었다.
최형우는 이 한 방으로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그는 삼성에서 뛰었던 지난 2013년 29홈런을 시작으로 올 시즌까지 6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최형우는 2008년 19홈런으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고 2009년 23홈런으로 첫 20홈런 이상을 달성했다. 그는 2011년까지 3시즌 연속 20홈런을 기록했고 2012년에는 14홈런을 쳤다.
최형우에 앞서 해당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이승엽(은퇴·전 삼성)이다. 이승엽은 8시즌 연속 20홈런을 기록했다.
최형우의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은 역시 삼성 시절이던 2015년 33홈런이다. 한편 KIA는 홈런포를 앞세워 삼성 마운드를 흔들고 있다. 최형우 외에 김선빈과 유민상이 손맛을 봤다. 7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KIA는 삼성에 11-1로 크게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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