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유종의 미'를 거뒀다. 태국전 패배 후유증을 어느 정도는 덜어냈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GBK 인도어 볼리볼 홀에서 열린 일본과 3, 4위 결정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1-25 25-21 27-25)로 이겼다.
주포 김연경(엑자시바시)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2점을 올리며 제몫을 톡톡히 했다. 미들 블로커(센터) 양효진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렸고 이재영(흥국생명)도 16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일본은 유키 이시히와 리사 시나베가 각각 15, 14점씩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국은 불안한 서브 리시브 탓에 전날(8월 3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태국과 4강전에서 1-3으로 졌다. 그러나 만 하루도 안 돼 치른 일본과 맞대결은 또 달랐다.
1세트 초반부터 김연경의 공격이 잘 통했다. 그는 1세트에서만 9점을 올렸다. 그러나 2세트는 일본의 반격이 거셌다. 여기에 태국전에서 페베 빌미가 된 리시브가 다시 흔들리며 세트 후반 일본에 역전을 허용했고 그대로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한국은 3세트 들어 전열을 재정비했다. 세트 초반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 흐름을 끊었고 이재영과 김연경의 공격을 앞세워 14-8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4세트는 후반 집중력이 돋보였다. 한국은 세트 중반 리드를 따라잡히면서 듀스까지 승부를 이어갔다. 한국은 마지막에 웃었다.
양효진이 막판 해결사가 됐다. 그는 25-25 상황에서 밀어넣기 공격으로 한국에 리드를 안겼다. 26-25에서는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았다. 한국의 동메달을 이끈 가로막기가 됐다.
한국은 높이에서 일본을 앞섰다. 블로킹 숫자에서 14-4로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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