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용근 기자] 31일 방송되는 EBS1 '명의'에서는 '열심히 일한 당신, 손목이 위험하다!' 편으로 손목 질환의 원인과 그 예방법에 대해 정형외과 전문의 이재훈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우리의 의식주를 책임지기 위해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일하는 손. 하지만 너무 열심히 일하다 보면 손뿐만 아니라 손목까지 망가지고 만다. 하루 8시간 이상 노동하거나, 5kg이상의 물건을 반복적으로 들 경우, 손과 손목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손목 질환의 주요 증상은 저리거나, 붓거나, 힘이 빠지는 것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을 단순한 문제로 생각해 초기 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예기치 않게 찾아오는 손과 손목 질환! 내 손과 손목을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위협하는 손목 질환에 대한 조기 진단법과 치료법을 '열심히 일한 당신, 손목이 위험하다' 편에서 알아보자.
▲ 찌릿찌릿, 손이 저리다면? 손목터널증후군
직업상 어깨와 손을 많이 쓰는 유병주 씨.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때는 늘 손목통증에 시달린다. 그렇게 손목 통증을 무심코 방치하다가 젓가락질조차 어려워졌다. 통증 또한 심각하다. 결과는 손목터널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은 가장 대표적인 손목 질환이다. 이는 손목의 인대가 두꺼워져 신경이 눌리게 되는 병인데 무엇보다 특징적인 것은 손가락 저림 증상.
특히 첫 번째부터 네 번째 손가락에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 비교적 일시적이고 가벼운 통증에 증상을 무심코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수술치료가 불가피하다. 실제로 손목터널증후군 진단을 받는 사람들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초기 치료를 놓쳐 수술에 이르는 사람이 많다.
우리가 무심코 넘긴 손 저림, 과연 손목터널증후군의 환자들은 손이 아프기 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 방아쇠수지, 손가락에서 방아쇠 소리가 난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박정연 씨. 1년 전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집안일을 하던 중 손가락에 이상을 느꼈다. 주먹을 쥐기 힘들고 손가락을 구부리기 힘들었던 것이다. 날이 갈수록 손가락 통증이 심해져 방아쇠수지 진단을 받았고 결국 수술을 받기로 했다.
방아쇠수지란 손가락을 구부릴 때 사용하는 근육에서 시작되는 질환이다. 손가락 근육을 싸고 있는 막이 두꺼워져 손가락 힘줄이 압력을 받으면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박영미 씨 또한 방아쇠수지 환자다. 손가락이 잘 구부러지지 않으며 ‘뚜걱뚜걱’ 소리가 났던 박영미 씨. 단순한 관절염일 거라는 생각과는 달리 검사 결과는 방아쇠수지였다.
손가락을 굽혔다 펼 때 방아쇠를 당기는 듯한 저항감과 함께 소리가 나는 것이 방아쇠수지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또한 손가락에 힘을 주면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에 결국 박영미 씨도 방아쇠수지를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결정했다.
이렇듯 많은 손 질환 환자들이 수술을 통해 질환을 치료하고 있는데, 그렇다면 수술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수술 이외 손 질환의 치료법은 무엇일까?
▲ 손목질환, 손목의 중요성을 깨닫다.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일단 옷 갈아입는 것도 불편하고 하다못해 머리 묶는 것도 안 되니까...”
자주 걸어 다니던 익숙한 길에서 갑작스럽게 넘어진 정선희 씨. 훌훌 털고 일어나던 평소와 달리 손목이 돌아갈 만큼 뼈가 많이 부러져 크게 다쳤다.
남녀노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손가락 및 손목 골절. 이를 방치하여 뼈를 제대로 맞추지 않을 경우 염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결국 손가락 모양이 변형되는 관절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손 질환은 드꿰르뱅 병이다. 드꿰르뱅 병은 손목 힘줄을 싸고 있는 막이 두꺼워져 힘줄의 압력이 증가해 통증이 나타나는 병이다. 특히 이 병에 걸리면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특히 더 심하게 나타난다. 드꿰르뱅 병은 손목이 꺾이는 동작 등 특정 동작을 반복할 때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대표적으로 육아를 하는 여성이 아기를 안고 있는 것과 같은 동작을 말한다.
실제로 어린아이들을 안아서 키우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흔히 ‘산모병’으로 불리기도 한다.
우리나라 손 질환 환자의 대부분은 가벼운 통증을 참고 넘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 거라 생각하며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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