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하다보니까 된거죠."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구단 역대 최소 경기 70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고도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그 공을 선수들과 감독들에게 돌렸다.
김 감독은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났다.
전날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4-2 승리를 따냈는데 이 승리가 역사를 썼다. 두산은 70승(37패)째를 기록하면서 올 시즌 KBO 구단 중 가장 먼저 70승 고지를 밟았다. 107경기만의 70승은 구단 역대 최소 기록이기도 하다.
그러나 김 감독은 "하다보니까 된 것 아니겠느냐"면서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그러면서 "올 시즌 초에 구상이 잘 잡히지 않았다. 외국인선수 둘은 몰라도 국내 선발진은 피로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뒷쪽에 대한 구상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런 구상이 안 잡힌 상태에서 시즌에 들어갔는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거기에 코치들도 수고를 너무 많이 해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을 크게 칭찬했다.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은 그다. 김 감독은 "감독은 사실 말만 하지 않나. 결국 코치가 다 만든 것"이라고 했다. 김 감독의 이러한 자세가 두산을 강력하게 만든 원동력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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