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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출전' 손흥민, 11월 A매치·아시안컵 1~2차전 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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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축구협회와 3자 합의…FIFA 의무 출전 대회 아니라 설득 힘들었다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의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까지의 일정이 정리됐다.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3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 소집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해 20명 중 해외파 4명을 제외한 16명이 모였다.

손흥민은 와일드카드(24세 이상)로 선발됐다. 8월 11일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개막전을 치르고 13일에 경기가 열리는 반둥으로 합류한다. 12일 바레인과 첫 경기 출전은 어렵고 15일 UAE와 2차전도 선발은 힘들다. 상황에 따라 교체 출전이 가능하다.

합류까지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 대한축구협회 3자 간 논의가 길었다. 특히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의무 출전 대회가 아니라 협상에 더욱 난항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이 구단을 직접 설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유럽 클럽팀들은 아시안게임을 잘 모른다. FIFA 의무 차출 규정 대회가 아니라서 합류 과정이 쉽지 않았다. 손흥민이 개막전을 끝내고 와서 다행이다"고 전했다.

토트넘도 고민이 있었다. 아시안게임은 물론 9~11월 예정된 A매치와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FIFA 의무 차출 대회가 있다. 특히 아시안게임과 아시안컵이라는 두 개의 장기 대회에 모두 내주기가 쉽지 않았다.

이 때문에 축구협회에 아시안컵은 차출을 원하지 않는다는 조건을 내세웠고 협상에 협상을 거듭했다. 아시안게임도 18일 풀럼과의 홈 개막전을 치르고 합류하는 방안을 내세웠다지만 손흥민이 U-23 대표팀 분위기 등을 내세워 거부했고 13일로 결정됐다고 한다.

대신 내년 1월 아시안컵은 1월 1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치르고 합류한다. 필리핀(7일), 키르기스스탄(12일)전을 거르고 조별리그 3차전인 중국(16일)전에 뛰는 조건이다.

또, 9~11월 A매치 중 11월은 차출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아시안게임이 끝나면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곧바로 국내로 합류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토트넘도 어려움이 많다고 했다. 아시안게임은 리그 2차전까지 뛰고 오면 조별리그가 다 끝난 시점이라 손흥민 스스로도 팀에 좋지 않다는 의견을 내세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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