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시원한 홈런쇼를 펼치면서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담았다.
롯데는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홈런 7개를 터뜨리는 타선의 활약 속에 13-7로 승리했다. 최근 상승세로 롯데는 시즌 31승 36패로 5할 승률을 향해 다시 나아가고 있다. 반면 안방에서 3경기를 모두 내준 SK는 31패(37승) 째를 당했다.
1회초부터 홈런포가 터져나왔다. 1사 1루에서 이병규가 선제 투런홈런을 쏘아올리자 2회에는 앤디 번즈, 전준우가 나란히 투런홈런으로 화답했다. 홈런 3방으로 6점을 낸 롯데는 3회 신본기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한 뒤 번즈의 3점포로 10-0을 만들었다.
SK가 3회말 노수광의 우월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롯데는 4회초 이대호의 솔로포로 다시 10점차로 앞서나갔다. SK는 6회 최정의 좌월 투런홈런, 제이미 로맥의 백투백 솔로포로 3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이는 잠자는 사자의 콧털을 건드린 격이었다. 롯데 타선은 7회초 이대호의 솔로포 8회초 전준우의 솔로포로 13점째를 올리면서 리드폭을 넓혔다.
SK는 7회말 노수광의 적시타, 8회말 김성현, 나주환의 적시타로 6점차까지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초반 벌어진 점수가 너무 컸다.
롯데 중심타자 이대호는 개인 13번째 연타석 홈런, 번즈는 전날 마지막 타석 포함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전준우도 멀티홈런을 쳐내는 등 이병규까지 4명의 타자가 홈런 7개를 합작했다. 롯데 구단 사상 한 경기 최다홈런 타이기록이다. 롯데는 2001년 5월20일 인천 SK전, 2015년 5월23일 사직 LG 트윈스전에서 각각 한 경기 7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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