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이리와 안아줘' 장기용과 진기주의 사랑이 위기 속에서 더 애틋해졌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연출 최준배)에서는 채도진(장기용 분)이 윤현무(김경남 분)의 위협에서 한재이(진기주 분)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재이가 함정에 빠져 12년 전 그날 밤 환경과 똑같이 꾸며진 세트에서 괴한을 만나게 됐다. 재이가 그대로 괴한에게 당할뻔하던 순간 도진이 세트장을 자동차로 들이받으며 나타났다. 도진은 혼자 웅크린 채 울고 있는 재이에게 달려가 "낙원아"라고 부르며 안아주었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와중에도 도진을 알아본 재이는 "나무야"라며 눈물을 흘렸다.
도진은 정신을 잃은 재이를 품에 소중하게 안으며 그녀의 집으로 데리고 갔다. 휴식을 취한 재이는 곧 정신을 차렸고, 이를 확인한 도진은 가보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도진은 어째를 바들바들 떠는 재이를 보고 "나 가지 말까"라며 그녀의 곁을 지켰다.
도진과 함께 있으면서 재이는 점차 안정을 찾았고, 이들은 어린 시절 윤나무와 길낙원으로 돌아가 이야기를 나눴다. 도진이 과거 낙원이 어떻게든 살아있으라고 했기에 견뎠다고 말하자 재이는 왜 자신을 찾아오라는 약속을 왜 지키지 못했냐고 물었다. 이에 도진은 "미안해서. 너무 미안해서. 그것까지는 할 수가 없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재이는 그런 도진을 향해 "미친 소리로 들리겠지만 오늘 일 만약에 정말 너네 형이 그런 거라고 해도 널 다시 만난 건 나는 좋아"라고 눈물로 고백하며 여전한 사랑을 고백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었다.
도진과 재이의 애절한 사랑이 점점 깊어지던 그 시각, 이들을 둘러싼 어두운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었다. 기자 박희영(김서형 분)은 자극적인 기사를 쓰기 위해 자신의 모든 정보와 인맥, 그리고 협박을 동원해 윤희재(허준호 분) 사건을 파헤쳤다. 심지어 재이를 보호하려는 오빠 길무원(윤종훈 분)에게 현무가 출소했음을 알리며 자극했다.
자신과 희재의 인생이 도진과 재이로 인해 망가졌다고 믿고 있는 현무는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현무는 도진에게 전화로 "네 주변에 있는 인간들, 특히 길낙원과 오빠도 내가 완전히 박살낼 것"이라고 말했다. 도진은 현무가 머물던 모텔방까지 찾아냈고, 그곳에서 피로 얼룩진 재이의 사진을 발견, 곧바로 수배를 명령했다. 그 무엇보다 재이의 안전이 최우선인 도진은 비를 맞아가면서도 그의 집 앞을 지켰다.
현무는 재이의 집에 방문했다가 떠나려던 도진을 습격했고, 재이를 지키려는 도진과 헤치려는 현무의 몸싸움이 시작되면서 긴장감은 극대화 됐다.
'이리와 안아줘'는 재이를 둘러싼 사건이 본격화 되면서 잠시도 눈을 돌릴 틈을 주지 않고 있다. 도진과 재이의 아련하면서도 아름다운 로맨스에 빠질 때쯤이면 희재와 현무, 희영이 등장해 스릴러의 늪으로 인도했다. 또한 의문의 남자가 채옥희(서정연 분)가 운영하는 국밥집에 나타나면서 극은 미스터리한 스릴러의 묘미를 가중시켰다.
재이와 도진을 위기에 빠뜨리려는 이들의 움직임이 더욱 거세지는 가운데 과연 이들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랑을 나눌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기대와 응원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리와 안아줘'는 오는 20일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중개방송으로 인해 결방되고 21일 17-18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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