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4경기 연속 무승 늪에 빠진 제이슨 휠러(28, 한화 이글스)와 초반 부진을 딛고 4연승을 노리는 차우찬(31, LG 트윈스)이 다시 한번 맞붙는다.
휠러와 차우찬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한화-LG전에서 양팀의 선발투수로 내정됐다. 두 투수에게 있어 모두 중요한 경기다.
두 투수 모두 승리가 필요하지만 이유는 조금 다르다. 우선 휠러는 지독한 무승 늪에서 탈출해야한다.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2승6패 평균자책점 5.62를 기록하고 있는데 최근 한달간 승리가 없다. 지난달 9일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이후 4경기 연속 무승 늪에 빠졌다.
특히 지난달 15일 KT 위즈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의 멍에를 쓴 뒤로 20일 LG와 경기(6이닝 4실점)와 26일 SK 와이번스전(3.2이닝 6실점)에서 모두 와르르 무너졌고 패전투수가 됐다.
직전 경기인 지난 1일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선 5이닝 6실점으로 다시 한번 불을 질렀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패전은 면했다. 그러나 내용 면에선 분명한 아쉬움이 남았다.
반면 차우찬의 경우는 올 시즌 최다인 4연승을 노릴 절호의 찬스다. 그는 시즌 초반 영접이 잡히지 않으면서 승과 패를 반복했다. 좀처럼 연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고 설상가상 5월 초반 두 경기에선 연패까지 붙었다. 올 시즌 기록은 11경기 등판 6승4패 평균자책점 5.29.
그러나 지난달 6일 이후 패배를 완전히 잊었다. 4경기서 3승을 따내면서 펄펄 날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한화전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이후 26일 KT전(8이닝 무실점)과 지난 1일 넥센 히어로즈전(7.1이닝 1실점)에서 연달아 쾌투를 펼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스스로도 "올라오고 있다"고 할 정도로 감이 좋다.
둘의 매치업은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20일 경기에서 맞붙었다. 당시 결과는 퀄리티스타트를 펼친 차우찬의 판정승이었다. 18일만의 리턴매치가 벌어지는 셈이다. 이번 경기에선 과연 누가 웃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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