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타선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꺾고 3연패를 마감했다.
넥센은 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주중 홈 3연전 첫째 날 맞대결에서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29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13-6으로 이겼다.
연패에서 벗어난 넥센은 29승 32패가 되며 한숨을 돌렸다. 두산은 2연패에 빠졌으나 37승 19패로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두산은 1회초 무사 1, 2루 찬스에서 박건우가 넥센 선발투수 한현희에게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넥센은 바로 반격했다. 1회말 패스트볼로 1-1 균형을 맞췄고 계속된 기회에서 박병호가 두산 선발투수 이용찬을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쳐 2-1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3회초 김재환이 3점 홈런(시즌 17호)을 쳐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넥센은 4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마이클 초이스가 솔로포(시즌 11호)를 치며 추격에 불씨를 댕겼다.
5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초이스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고종욱이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이는 2타점 2루타를 쳐 대거 4점을 내며 7-4로 리드를 잡았다. 넥센은 6회말 이정후가 바뀐 투수 김승회를 상대로 솔로 홈런(시즌 3호)를 쏘아 올려 추가점을 냈다.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7회말 다시 한 번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타자일순하며 4점을 보태 두산 추격 의지를 꺾었다. 8회말에도 장영석이 적시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도 7회초 조수행이 적시타를 쳤고 8회초에는 양의지가 솔로포(시즌 12호)를 쏘아올렸으나 넘어간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한현희는 6.2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5실점했으나 타선 지원 덕분에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6승째(4패)를 올렸다. 5이닝 동안 7실점(6자책점)한 이용찬은 시즌 첫 패배를(6승) 당했다.
넥센은 김규민이 5타수 4안타를 쳤다. 초이스도 홈런 하나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당일 1군 복귀한 고종욱도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두산은 박건우와 최주환이 각각 4타수 2안타를 쳤고 조수행은 4타수 3안타로 타격감을 뽐냈지만 소속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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