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 기자] 한재림 감독이 배우 정우성과 나눴던 고민을 털어놨다. 10일 JTBC 예능프로그램 '방구석1열' 제작진은 한재림의 스틸과 비하인드를 전했다.
'방구석1열' 첫번째 코너 '띵작 매치'에서는 영화 '더킹'과 영화 '내부자들'이 소개된다. 화제가 된 두 작품을 선정해 #(해시태그)를 활용해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보는 '띵작 매치' 코너에서는 대한민국의 권력 세계를 꼬집은 '더킹'과 '내부자들' 속 시대상을 사회, 문화, 역사 코드와 엮어 쉽고 재미있게 풀어본다.
MC 윤종신이 '더킹'을 보고 여러 정치인이 떠올랐다고 이야기하자 한재림 감독은 "영화 시나리오를 2015년에 썼다. 시나리오를 쓸 당시에는 국정농단과 관련된 정치인들을 잘 몰랐다"며 개봉 당시 우리나라 정세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재림 감독은 "촬영 후반 작업 시기에 국정농단 및 검찰들에 대한 기사, 특히 우병우 사건이 계속 터졌고 '더킹' 속 최고 권력자 한강식 역을 연기한 정우성에게 '한강식 캐릭터와 너무 비슷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에 정우성 역시 놀라워 하고 걱정했다며 당시 시국과 영화의 스토리가 맞물려 당황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재림 감독은 크게 화제가 된 굿판 장면에 대해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후 관객들은 굿판 장면을 보고도 웃지 않았다"며 영화를 뛰어넘은 현실에 대해 씁쓸한 속내를 털어놓아 모든 출연진의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이날 한재림 감독과 절친한 사이이자 영화 '마담뺑덕'을 연출한 임필성 감독은 "'더킹' 편집 당시, 촬영 분에는 말 타는 장면이 있었는데 개봉 당시 삭제 됐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한재림 감독과 함께 하는 '방구석1열'은 오는 11일 오후 6시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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