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임기영(25)은 2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주말 원정 3연전 마지막 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개막 후 두 번째 찾아온 선발 기회다.
그는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는 뜨거운 맛을 봤다. 지난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마운드에 올랐다. 5이닝을 소화하며 87구를 던졌다.
투구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7피안타(1피홈런) 4실점했다. KIA는 당시 두산에게 5-10으로 졌고 임기영은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8일 만에 다시 맞은 선발 기회에서 올 시즌 첫 승을 노리고 있다. 김기태 KIA 감독은 당일 경기를 앞두고 "당연히 늘 선발투수에게는 되도록 많은 이닝을 버티고 점수를 덜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늘 그렇게 기대를 걸고 있다"고 짧게 얘기했다.
KT는 라이언 피어밴드와 함께 1, 2선발 임무를 맡고 있는 더스틴 니퍼트(37)가 선발 등판한다. 선발투수 이름값만 놓고 보면 KT쪽이 우위에 있다.
김진욱 KT 감독도 니퍼트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오늘은 100구 이내를 생각하고 있다"며 "(니퍼트는)앞선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100구 이상을 던졌다"고 말했다.
니퍼트는 지난 1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는 4.1이닝 103구를 던졌다. 직전 선발 등판이던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는 6이닝 동안 111구를 던졌다.
김 감독은 "니퍼트는 좋아지고 있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오늘도 제몫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니퍼트는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4경기(3경기 선발 등판)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하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