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버닝'이 해외 포스터 3종을 공개했다.
이창동 감독이 내놓은 8년 만의 신작 '버닝'(감독 이창동, 제작 파인하우스필름, 나우필름)은 오는 5월8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 분)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 분)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다.
신작 영화가 칸에 초청되면서 이창동 감독은 2007년 제60회 칸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밀양', 2010년 제63회 칸국제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시'에 이어 연출 작품 세편 연속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더불어 2000년 제35회 칸 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 된 '박하사탕', 2003년 제43회 칸 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다시 한번 소개 되었던 '오아시스'까지 6편의 연출작 중 5편이 칸 영화제에 진출하는 기록을 남겼다.
영화는 3인의 주연 배우들에게도 <버닝>은 의미 깊은 작품이 될 예정이다. 유아인은 '버닝'으로 생애 첫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되었으며, 스티븐 연은 지난 2017년 제70회 영화제 '옥자'에 이어 2년 연속 칸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신예 전종서는 데뷔작으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안게 됐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을 기념해 공개된 '버닝' 해외 포스터 3종은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의 캐릭터 이미지가 담겼다. 세 인물의 개성을 담은 포스터는 이창동 감독이 선사할 색다른 스타일의 영화를 기대하게 만든다.
묘연한 표정의 비에 젖은 종수와 하늘을 바라 보고 있는 벤의 모습, 어딘가를 무심하게 바라보는 해미의 관계가 긴장감 있게 어우러졌다.
영화는 오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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