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1, 2위의 겨루기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에서 '1강' 전북 현대가 완승을 거뒀다.
전북은 1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8 K리그1 6라운드 경남FC전에서 김신욱의 멀티골을 앞세워 4-0 대승을 수확했다.
4연승을 달린 전북은 5승1패, 승점 15점으로 3월1일 이후 42일 만에 1위로 복귀했다. 반면, 개막 후 5경기 무패(4승1무)를 달리던 경남(13점)은 첫 패배를 당하며 2위로 내려갔다.
6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경남 공격수 말컹과 전북 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공수 충돌로 관심을 모았던 양팀의 만남은 화력 수준에서 차이가 있었다. 전북은 로페즈, 김신욱, 티아고, 손준호 등을 앞세웠고 이동국, 아드리아노를 벤치에 대기시켰다. 경남은 말컹, 네게바, 쿠니모토, 김신 등 지난 5경기 돌풍의 주역들을 앞세웠다.
그러나 승부는 싱겁게 갈렸다. 전반 15분 로페즈의 가로지르기를 김신욱이 머리로 받아 선제골을 넣더니 23분 티아고의 패스를 받은 김신욱이 오른발로 멀티골을 완성하며 순식간에 2-0이 됐다.
37분에는 수비수 임선영이 백헤딩을 해줬고 티아고가 아크 왼쪽에서 왼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는 바뀌지 않았고 추가시간 로페즈가 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확인했다.
이날 말컹은 3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반대로 전북은 김민재를 중심으로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포함, 4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수확했다.
수원 삼성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원정 경기에서 2-2로 맞선 후반 종료 직전 염기훈이 왼발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3-2 역전승을 거뒀다.
5경기 무패(3승2무)를 달린 수원(11점)은 3위로 올라섰다. 공교롭게도 또 원정 승리다. 올해 홈에서는 ACL을 포함해 승리가 없다.
울산 현대도 대구 스타디움에서 대구FC에 오르샤와 주니오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승점 6점으로 9위가 됐고 대구(3점)는 꼴찌로 밀려났다. 유일한 무승 팀이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광양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이창민의 1골 1도움을 앞세워 전남 드래곤즈에 3-0으로 이겼다. 상주 상무는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종료 직전 임채민의 골로 인천 유나이티드에 1-0 승리를 거뒀다.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고요한의 두 골로 2-1로 승리하며 리그 첫 승을 기록했다. 포항이 4위로 미끄러졌고 강원(5위), 제주(6위), 상주(7위), 인천(8위) 순으로 순위가 형성됐다.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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