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새소리가 들리고, 물이 흐른다. 햇빛은 따사롭고, 공기는 싱그럽다. 평화로운 숲속의 작은집에 소지섭과 박신혜가 산다. 화려하지 않지만 눈은 즐겁고, 요란스럽지 않지만 소소한 재미가 있다. 나영석 사단의 '숲속의 작은 집'이 또 하나의 힐링 예능을 탄생 시켰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숲속의 작은 집'은 소지섭과 박신혜가 '그리드 라이프'를 시작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숲속의 작은 집'은 나영석 PD의 새 프로젝트로, 인적이 없는 숲 속에 고립되어 행복을 찾기 위해 '오프그리드' 등을 시도하며 슬로라이프를 사는 프로그램이다.
공공 수도와 전기 없이 모든 것을 자급자족 해야 하는 피실험자 소지섭과 박신혜의 상반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러 왔다"는 박신혜는 다양한 식재료와 옷 등 많은 짐으로 시선을 모았고 소지섭은 양말과 속옷도 없이 단촐한 짐을 가져와 웃음을 안겼다.
이들이 이날 '행복추진위원회'에서 받은 첫 실험은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물품이 없을 때 우리의 삶이 어떨지를 보기 위한 미니멀리즘. 불필요한 물건을 모두 반납하라는 말에 박신혜는 크게 당황해 재미를 선사했다. 이어서 밥과 한가지 반찬만 먹어야 한다는 실험이 시작됐고, 피실험자 두 명 모두 직접 밥과 반찬을 만들어 먹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이어진 실험은 '햇빛으로 일어나기'. 각종 소음으로 덮인 도시와는 달리 햇빛과 다양한 새소리가 뒤섞인 자연의 아침이 눈길을 모으는 와중, 피실험자A 박신혜는 실험에 실패하고 늦잠을 자 웃음을 선사했다. 계곡의 소리를 담으러 간 피실험자 B 소지섭은 "기분 좋은 소리만 들리는 것 같다"며 자연을 만끽했다.
이날 '숲속의 작은 집'의 주인공은 단연 ‘소리’였다. 소리로 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이 신선한 자극을 선사한 것.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는 물론 장작이 타는 소리 등 다채로운 자연의 소리들이 기존 예능의 과도하게 많은 자막과 대화들을 대신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힐링을 안겼다.
나영석 사단의 '힐링 시험'은 통했다. 시청자들에게 기존 예능과 다른 신선함을 안겼고, "재미없다"고 불안했지만 시청률도 성공적이었다. '숲속의 작은 집'은 케이블, 위성, IPTV가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4.7%, 최고 6.5%를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닐슨코리아/전국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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