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소지섭이 '숲속의 작은집'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4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숲속의 작은집'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나영석 PD와 양정우 PD, 출연자 소지섭과 박신혜가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소지섭은 그간 '무한도전'의 '소지섭 비긴즈' '소지섭 리턴즈' '쓸쓸한 친구를 소개합니다(쓸친소)' 특집에 깜짝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의외의 웃음을 선한 바 있다. 특히 소지섭의 TV프로그램 고정 출연은 2000년 '뷰티풀 라이프-대한해협 횡단 프로젝트' 이후 18년 만이라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소지섭은 "오랜만에 예능을 하게 됐는데 일반 예능과 다르게 다큐 형식이고, 제작진의 의도는 마음에 들었다. 시청자들이 힐링이 되고 행복하고, 위안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같이 도전을 해보자고 했다. 공감이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소지섭은 "제가 살고 있는 모습을 리얼로 보여드리는 것이 아니라 한정된 공간에서 미션 수행하는 것이다. 저의 모습이 반 정도 나오고, 나머지는 미션 수행 모습이 보여질 것 같다. 저의 삶을 들여다보기보다, 실험 대상자로서 저렇게 살아보는 건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나영석 PD의 또다른 예능에 출연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다른 프로그램은 좀 힘들 것 같다"라고 말을 흐렸고, 나영석은 "저도 부탁 안할 거예요"라고 투닥 거려 웃음을 안겼다.
나영석 PD는 또 박신혜와 달리 소지섭은 처음엔 섭외를 거절했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나 PD는 "옆에서 보니 재미없는 사람은 아니더라.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그 순간이 힘이 들어도 오롯이 즐기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했다. 남자 출연자 중 소지섭은 '그냥 살면 되는거 아니예요?' 그런 이미지였다. 실제로 그랬다. 괴로움으로 비춰지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의 즐거움으로 비춰지길 바랬는데, 소지섭은 어느 정도 즐긴다는 생각을 했다. 올바로 캐스팅을 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고 말했다.
또 "소지섭은 이미 미니멀리즘 살고 계셨다. 스님의 삶이다. 저렇게 사는 것도 심심하고 재미없을 것 같지만, 이미 그것만으로 완결성이 있어보인다. 느끼게 되는 면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tvN '숲속의 작은 집'(연출 나영석, 양정우)은 나영석 PD의 새 프로젝트로, 인적이 없는 숲 속에 고립되어 행복을 찾기 위해 '오프그리드' 등을 시도하며 슬로라이프를 사는 프로그램. 소지섭과 박신혜가 제주도 숲 속의 작은 집에서 나홀로살이를 즐기는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준다.
'숲속의 작은 집'은 6일 오후 9시50분 첫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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