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차준환(휘문고)이 프리 스케이팅 진출을 확정지었다. 쇼트 프로그램 1위는 일본의 하뉴 유즈루가 차지했다.
차준환은 16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83.43점을 기록, 15위를 마크하며 상위 30명에게 주어지는 프리 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냈다.
지난해 3월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기록한 82.34점이 본인의 최고 기록이었다. 차준환은 올림픽이라는 더 큰 무대에서 1점 이상을 끌어올린 것이다.
그는 뮤지컬 돈키호테의 '집시 댄스'에 선율에 맞춰 군더더기없는 연기를 펼쳤다. 부상 여파로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모두 제외한채 안정적인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끝까지 넘어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점프와 표정 연기를 펼쳐 개인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1위는 일본의 하뉴 유즈루가 차지했다. 하뉴는 마지막 조인 5조에서 맨먼저 무대에 서 쇼팽의 '발라드 1번'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그는 쿼드러플 살코를 깔끔하게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연달아 장기인 트리플 악셀과 연결 동작도 군더더기가 없었다. 지난해 11월 발목 부상으로 대회 출장 자체가 불투명했던 선수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점프였다.
결국 111.68점을 획득하며 세계 최강자의 면모를 재확인했다. 2위는 107.58점을 얻은 하비에르 페르난데스(스페인)가 차지했다. 104.17을 기록한 우노 쇼마(일본)가 뒤를 이었다.
쿼드러플 점프를 7개나 넣은 프로그램 구성으로 기대를 모은 네이선 천(미국)은 실수를 연발하며 82.27을 기록, 17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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