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개그우먼 김지민이 어머니의 맞선 제의에 진땀을 뺀다.
29일 MBN '비혼이 행복한 소녀, 비행소녀(이하 비행소녀)' 제작진은 김지민의 스틸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지민의 엄마는 슬그머니 딸의 방에 들어가서 침대 위에 정체불명의 사진을 덜렁 남기고 사라진다. 그 사진 속 주인공은 두 명의 훈남.
김지민의 엄마는 "친구가 아까운 사람이 있다고 소개를 해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슬쩍 사진을 가져다 놨다. 언젠간 좋은 인연을 만나겠지만 엄마 입장에선 빨리 좀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이 모습에 김지민은 "맞선이란 걸 엄마가 나한테 들이밀 줄 상상도 못했다"며 경악하며 "엄마가 요즘 드라마를 너무 많이 봤다. 보통 드라마에서나 보던 사진 중매가 실제 나에게 있다니. 굉장히 신선한 문화적 충격"이라고 믿기지 않는 눈앞의 현실을 부정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를 지켜보던 김지민 엄마는 "엄마 친구가 네가 정말 탐난다더라. 부담을 주는 건 아니고, 이제 때도 되고 했으니 그냥 한 번 만나나 봤으면 좋겠다. 만나봐야 아는 일 아니냐. 난 두 명 다 좋다"고 말한다.
김지민은 "요즘 세상에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고 버럭했고 "엄마는 부담 없이 만나보라고 하지만 이미 부담감 백만 배다. 그리고 난 미혼이 아니라 비혼이다. 비혼 생활도 충분히 행복하고 만족스럽다. 그냥 자연스럽게 순리대로 흘러가길 원한다"고 전한다.
이어 "뭘 만나냐"면서 "무슨 남자냐. 이분들도 날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라고 말끝을 흐리며 앙탈을 부렸으나 뚜렷한 이목구비에 잘생김을 겸비한 훈남 아나운서와 귀여운 외모의 회계사 두 명의 맞선남의 모습에 김지민의 얼굴에는 숨길 수 없는 기쁨이 번진다.
이와 같은 김지민의 모습에 주위 출연진들은 "지민 씨, 입꼬리 좀 내려라" "싫다면서 왜 이렇게 웃고 있느냐" "두 분 다 잘생겼다" "훈훈하다" "지민 씨 어머니도 부담 갖지 말라고 말씀하면서 사실 엄청 진지하시다" 등의 반응을 보여 폭소를 안겼다는 후문.
또 김지민은 엄마를 향해 "연애를 하게 하려면 늦게 들어오는 거 허락해 줘"라고 간절히 호소를 했지만 김지민 엄마는 "늦은 귀가와 연애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지론을 펼치며 팽팽히 맞선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신년을 맞아 점집을 찾아간 김지민 모녀가 올해 운세와 김지민의 결혼운을 점쳐본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모은다. 방송은 이날 밤 11시.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