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정현(세계 58위·삼성증권 후원)이 한국 테니스 역사를 또 다시 새로 썼다.
그는 지난 2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노박 조코비치(세계 14위·세르비아)를 꺾고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브레이크가 없는 질주는 8강전에서도 이어졌다. 정현은 24일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세계 97위·미국)을 맞아 3-0으로 이겨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그는 또 다른 8강전인 로저 페더러(세계 2위·스위스)-토마시 베르디흐(20위·체코) 승자와 준결승에서 만난다. 정현이 결승행 도전에 나서는 4강전은 오는 26일 열린다.
장소는 정현이 16강과 8강에서 연이어 승전보를 전한 로드 레이버 아레나 센터코트다. 정현의 4강전 상대로는 페더라가 유력하다.
페더러는 베르디흐와 상대 전적은 19승 6패로 우위에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이후 8연승을 거두고 있다. 정현은 페더러와는 아직까지 맞대결한 적은 없다.
그러나 베르디흐도 만만치 않다. 그는 지난 2015년 세계랭킹에서 4위까지 오른 적도 있다. 지금까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13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호주오픈에서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4강까지 올랐다. 메이저대회 개인 최고 성적은 2010년 윔블던 준우승이다. 정현은 베르디흐와 상대 전적에서 2패로 밀리고 있다.
그는 2015년 마이애미오픈 2회전, 지난해 리옹오픈 16강전에서 베르디흐를 각각 만나 모두 0-2로 졌다. 그러나 정현은 4강전 결과를 떠나 이번 대회 선전으로 한국 테니스를 넘어 세계 테니스계가 주목하는 '영건'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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