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은 GS칼텍스를 상대로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현대건설은 16일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승리를 거둘 경우 같은날 기준으로 1위 한국도로공사(13승 6패 승점39)와 2위 IBK기업은행(13승 6패 승점38)과 격차를 좁힐 수 있다.
GS칼텍스전 결과를 떠나 현대건설(11승 8패 승점33)은 3위 자리를 지키며 올스타 휴식기를 맞을 수 있지만 승점을 더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은 초보 사령탑이다. 지난 시즌까지 SBS 스포츠 배구해설위원으로 활동하다 지도자로 다시 돌아왔다. 감독 첫 해를 보내고 있지만 순위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고 선전하고 있다.
이 감독은 "시즌 초반 선수단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며 "선수들도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이 부분이 가장 큰 수확이고 만족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반면 아쉬운 마음도 분명히 있다. 그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다시 시작되는 후반기 일정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로 주포 역할을 맡고 있는 앨리자베스(미국)를 꼽았다.
이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엘리자베스에게 기량적인 부분에 맞춰 얘기를 많이 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면서 "멘탈에 대한 말을 자주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엘리자베스는 시즌 초반과 비교해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다. 상대 블로킹이나 수비에 걸리는 공격이 늘어났다.
이 감독은 "그러다보니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며 "사실 시즌 초중반에는 엘리자베스 뿐 만 아니라 주전 세터 이다영도 고비가 찾아왔었다. (이)다영이는 나름 빨리 극복한 편인데 엘리자베스는 그렇지 않다. 이 부분이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슬럼프를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 "경기가 잘 풀리지 않거나 공격이 잘 안될 때는 동료들과 코트 안에서 좀 더 많이 떠드는 것도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국내선수들과 서로 말이 잘 통하지 않겠지만 제스쳐 등을 통해 교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엘리자베스가 후반기 들어 공격성공률을 좀 더 끌어올린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이라며 "그만큼 중요한 전력"이라고 덧붙였다.
엘리자베스는 GS칼텍스전에 앞서 올 시즌 개막 후 19경기(77세트)에 나와 424점을 올렸고 공격종합성공률 38.52%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지난 1, 2라운드에서는 공격성공률이 각각 41.24%와 41.32%를 나타냈으나 3라운드부터 30%대로 떨어졌다. 현대건설이 다시 한 번 상위권 도약을 하기위해서는 엘리자베스가 시즌 초반과 같은 모습을 회복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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