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배우 윤여정이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에서 '그것만이 내 세상'(감독 최성현, 제작 ㈜JK필름)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병헌, 박정민, 윤여정, 최성현 감독이 참석했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 분)와 엄마(윤여정 분)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박정민 분), 살아온 곳도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두 형제가 난생처음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윤여정은 극 중 이병헌·박정민과 함께 연기하면서 실제 아들처럼 느껴졌냐는 질문에 "이병헌은 너무 어려워서 없었다. 박정민에게는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둘이 정말 연기를 잘한다"며 "다만 극 중 한 명은 키운 자식이고 다른 한 명은 나중에 만난 자식이다. 이병헌이 맡은 조하는 영화에서 못 키웠기 때문에 늘 눈치를 봐야 했다"고 설명했다.
윤여정은 자신의 사투리 연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늘 똑같은 엄마 역할을 하니까 이번에는 사투리 연기로 도전해보겠다고 했다. 감독님이 힘들면 하지 말라고 했는데 도전했다"며 "사실 영어하는 것보다 더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번 작품은 실패작"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영화 '하녀' '돈의 맛' '죽여주는 여자'에서 도회적인 이미지와 특유의 카리스마로 우리나라 영화계에서 볼 수 없던 독보적인 여성 캐릭터를 그려온 윤여정. '그것만이 내 세상'을 통해 스크린으로 돌아온 윤여정은 그동안 세련된 모습에서 벗어나 우리 모두의 엄마를 떠오르게 하는 친근한 모습으로 변신한다.
한편 '그것만이 내 세상'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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