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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다웠던 굿바이 무대…화려했던 1막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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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서 11년 총망라 무대, 6만 팬과 작별 인사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태양과 지드래곤의 군입대로 당분간 마지막이 될 빅뱅 콘서트. K팝 아이돌 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빅뱅은 최고의 무대로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기쁨과 환희, 눈물과 아쉬움이 뒤섞인 '라스트 댄스'로, 화려했던 1막을 닫았다.

빅뱅은 지난해 12월3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 'BIGBANG 2017 CONCERT LAST DANCE'를 개최했다. 30일과 31일 이틀간 총 6만여 팬들이 고척돔을 꽉 채우고 빅뱅의 무대에 열광했다.

팬들이 밝힌 황금빛 불빛 속 무대에 오른 빅뱅은 히트곡 '핸즈업' '맨정신' '위 라이크 투 파티(WeE LIKE 2 PARTY)' '에라 모르겠다' '루저' 등 히트곡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승리는 "아쉽게도 오늘이 말로만 듣던 마지막 공연이다. 공연 시작 전부터 빅뱅과 함께 했던 스태프들도 울컥하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 소중한 시간, 팬들과 함께 뜨거운 콘서트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외쳐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대성은 "공연의 끝은 마지막이다. 이번 투어의 마지막이자 저희 1막의 마지막이다. 단언컨대 최고의 공연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태양은 "공연을 한다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오늘 마지막 콘서트는 얼마나 더 뜨거울지 아침부터 기대가 컸다. 아시다시피 이번 공연을 끝으로 잠정적으로 여러분을 만날 일이 없기에 오늘 공연이 중요하다. 계속 해서 여러분을 기억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해서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여러 생각이 드는 날이기 때문에 일단 너무 좋다. 좋다는 말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며 공연을 함께 즐겨줄 것을 당부했다.

지드래곤과 태양, 승리, 대성이 솔로 무대와 유닛의 다채로운 공연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태양은 'WAKE ME UP'과 '달링'으로 압도적인 가창력과 존재감으로 전율을 선사했고, 태양과 승리는 '날봐 귀순' 등 유쾌한 무대와 익살스러운 입담으로 팬들을 웃게 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6월 발매된 솔로앨범 '권지용'의 타이틀곡 '무제'와 '개소리'를 부르며 "보여줄 기회가 없어 안타깝고 속상했다"며 눈물을 쏟았다.

지난 11년을 총망라한 무대가 다시 이어졌다. 탑의 목소리가 그대로 담긴 '이프 유'를 비롯해 '하루하루' '판타스틱베이비' '뱅뱅뱅' '천국' '거짓말' '필링' '베베' 등이 무대를 수놓으며 화려했던 지난 날들을 돌이켰다. 빅뱅의 활동 영상과 "시간이 멈춘대도 모든게 다 변해도 나는 네 안에 있어"라는 자막이 스크린에 흐르며 팬들을 눈물 짓게 했다.

이날 콘서트는 빅뱅 멤버들에게도, 팬들에게도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태양과 지드래곤 등 멤버들의 군입대로 당분간 빅뱅의 완전체를 무대에서 보기 어려워졌기 때문. 마약 파동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탑이 없는 4인의 무대이기도 했다.

빅뱅 멤버들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고, 또다른 내일을 약속했다. 공연장을 꽉 채운 팬들을 둘러보며 감동에 찬 표정으로 애정 어린 멘트도 전했다.

승리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투어가 이날 일정을 마지막으로 끝나게 된다. 여러분과 이별의 인사를 해야 하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이번이 마지막인가 떠오르면서 가슴이 벅차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대성은 "눈에 많이 담아가려고 이 곳 저 곳 많이 봤다. 좌석을 꽉 채워줘서 감사하다. 몇 년 동안 '진짜 마지막 콘서트다'고 했는데, 올해가 정말 입대 전 마지막 공연이 됐다. 슬프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큰 감사한 기억과 추억을 선물 받았기에 오늘 이렇게 십일년 활동하면서 무사히 올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팬들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무사히 끝나서 기쁜 마음이 크다. 처음과 마지막이 제일 중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빅뱅이 한국에서 시작한 만큼 한국에서 마지막을 찍었다. 1막 끝났다. 지켜야 할 것 지키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테니 건강한 하루하루 살아가시길 진심으로 바란다. 제 인생 만남은 V.I.P 팬들이었다"고 말해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내년 입대를 앞둔 태양과 지드래곤에게 이날 공연은 마지막 무대가 됐다. 팬들을 향한 긴 인사와 입대 소감 등을 전하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태양은 "저는 무대 위에서 여러분을 만나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여러분을 만날 수 없는 현실이 슬프기도 하면서 성장되고 새로운 모습으로 만날 생각에 기대가 되기도 한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들이 섞여있다. 다섯명이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함께 부르는 노래는 입대를 하고 나서도 큰 힘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언제나 저희에게 주어진 많은 것들에 대해서 책임감을 갖고 살아가겠다. 삶과 음악을 지지해주실 많은 분들을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받은 사랑을 보답하겠다"고 입대를 앞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지드래곤은 "이번 공연 타이틀 '라스트댄스'라는 투어명이 어떻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마지막이라는 의미가 크지 않다. 마지막이 아니라는 확신이 있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여러분들 또한 그 자리에 그대로 계신다면 잠시 떨어져있을 뿐이지 좋은 모습으로 만나기 위한, 한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공백을 이야기 했다.

올 한해를 돌이킨 지드래곤은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일들을 하면서 좋아해주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그렇게 자라왔다. 그 사랑을 나눠드리고 베푸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루하루 더 큰 선물을 주고 싶은데 아직 저희가 모자르다고 생각한다. 성숙된 모습으로 나타날 테니까 여러분들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주시면 더 좋은 기회이자 시간이 될 것 같다"고 울컥했다.

빅뱅 멤버들은 "다시 만날 때는 다섯으로 돌아오겠다. 감사했다"며 팬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했다. 눈물 대신 미소로, 그리고 빅뱅다운 최고의 무대로 마지막을 즐겼다.

2006년 8월 데뷔 이후 11년 간 쉼 없이 달려오며 한국을 넘어 글로벌 그룹으로 활동해온 빅뱅은 이번 콘서트를 끝으로 당분간 팬들과 이별의 시간을 가진다. 빅뱅은 마지막 무대는 '라스트 댄스'로, 화려했던 11년의 1막을 닫았다. 다시 돌아올 2막을 약속하며.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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