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무한도전'이 올해를 빛낸 5인의 인물들을 직접 찾아가 인터뷰에 도전했다. 유시민·송은이·김생민·윤종신·진선규에게 각자의 질문들을 던진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기획 김태호, 연출 김선영, 정다히) 550회에서는 '무한도전'이 뽑은 2017 올해의 인물과 6MC들의 웃음과 감동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무한도전'은 2017년 한 해 동안 자신의 자리에서 성실하게 노력해 빛을 발한 인물들을 선정해 그들과 Q&A 인터뷰를 진행했다. 6MC들은 인터뷰의 주인공들로부터 질문의 참신성과 진부성에 대한 평가를 받는 미션까지 수행하며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올해의 인물 첫 번째 주인공은 작가 유시민이었다. 무논리의 왕 박명수와 논리의 왕 유시민의 토론배틀은 흥미진진한 재미를 선사해줬다.
유시민은 박명수의 '왜 우리나라에는에는 노벨문학상을 타는 사람이 없냐'는 질문에 대해 참신한 질문에게 주는 무도리 스티커와 진부한 질문에게 주는 해골 스티커를 모두 선사했다. 유시민은 "질문 그 자체로만 보면 제일 멍청하다. 그러나 사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그 질문을 갖고 있다. 그게 바보같은 질문임을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훌륭한 질문이다"라고 말했다.
두 번째 올해의 인물의 주인공은 송은이와 김생민이었다. 뛰어난 기획력으로 김생민의 '제 1의 전성기'를 만들어낸 송은이는 "사실 올 초에 농담처럼 김생민을 띄우겠다고 말했다. 김생민씨 특유의 한결 같은 모습을 많은 분들이 잘 몰라서, 잘 다듬기만 하면 웃길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두 사람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세 번째 올해의 인물 윤종신은 데뷔 28년 차 뮤지션으로서 소신과 녹슬지 않은 예능감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좋니'의 인기에 대해 "올해 49세인데, 내년에 앞자리가 다시 바뀌기 전에 진짜 20대 시절처럼 이별노래를 부르고 싶다고 생각했다. 1위를 하려고 하지 않았더니 1위를 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올해의 인물은 영화 '범죄도시'의 신스틸러 배우 진선규였다. 그는 6MC들 앞에 등장하며 영화에서와는 180도 다른 수줍은 모습으로 반전 매력을 뿜어냈다. 그는 트로피를 받으며 "정말 영광입니다"라고 진심 어린 감격의 소감을 전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그는 MC들의 요청에 아카펠라는 물론 조세호와 카포에라 대결까지 선보이며 만능 재주꾼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자신에게 한 최고의 인터뷰 질문으로 하하의 "본인이 가장 듣고 싶은 질문"을 꼽았다. 진선규는 "'선규씨의 동료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라는 질문이다. 같이 힘들어하고, 같이 고민하고, 같이 연기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친구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없었을 것이다. 친구들 한 명 한 명에 대해 밤새도록 얘기할 수 있다"며 감동적인 대답으로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번 인터뷰의 참신왕은 박명수, 진부왕은 조세호가 선정됐다. 유재석은 조세호에게 오늘 인터뷰를 해본 소감을 물었고 조세호는 너무 대답만 해왔던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대답자판기' 다운 면모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3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전국 기준 11.2%, 수도권 기준 11.0%을 기록해, 시청률 평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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