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결산]충격적인 사망 소식…슬픔에 잠긴 연예계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2017년 연예계는 병환으로 인한 사망부터 사고사까지 유독 안타까운 소식이 많았다. 배우 김지영, 김영애, 가수 조동진 등이 암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 배우 김주혁의 죽음은 아직도 많은 의문이 남아 있다. 샤이니 종현은 스스로 생을 마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배우 김주혁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10월30일 향년 45세라는 젊은 나이에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사망한 고인은 직접적인 사인이 두부손상으로 나왔으나 사고 경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인은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뒤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 '무신' '구암 허준' 등에 출연했다. 예능 '1박2일'에 출연해 '구탱이 형'으로 친근하게 다가갔다. '제1회 더 서울어워즈'에서 영화 '공조'로 조연상을 수상한지 이틀 만에 죽음을 맞아 팬들을 비통하게 했다.

샤이니 종현은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오피스텔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향년 27세로 불과 8일 전 솔로 콘서트 '인스파이어드(INSPIRED)'를 열고 팬들을 만났던 그의 사망 소식에 수많은 이들이 충격과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2008년 그룹 샤이니 멤버로 데뷔한 종현은 솔로가수로도 활발히 활동했다. 또 전곡 자작곡으로 구성된 소품집 발매와 산문집 '산하엽-흘러간, 놓아준 것들' 등을 발간했으며, MBC 라디오 '푸른밤 종현입니다'를 진행하며 DJ로도 사랑을 받았다.

올해 2월 19일 김지영이 향년 79세로 별세했다. 2년간 폐암으로 투병해 왔던 고인은 급성 폐렴으로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생을 마감했다. 1960년 영화 '상속자'로 데뷔해 최근까지도 드라마 '판타스틱' 등에 출연하며 연기 열정을 보여주며 57년 연기 인생을 마쳤다.

4월 9일에는 배우 김영애가 췌장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향년 66세. 김영애는 지난 2012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항암 치료로 완치가 됐으나 지난해 재발, 건강이 악화돼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투병 중이던 고인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김영애는 췌장암으로 투병 생활을 시작한 뒤에도 드라마 '로열패밀리', '해를 품은 달', '킬미, 힐미', '닥터스', 영화 '애자', '변호인' 등에 출연했고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한 뒤에도 외출증을 끊어 50부작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촬영을 마쳤을 정도로 연기혼을 불태웠다.

6월 16일에는 윤소정이 향년 74세로 사망했다. 폐렴 악화로 투병 중이었으며, 사인은 패혈증이다. 그가 참여한 사전제작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가 방송 중일 때 전해진 비보였다. 고인은 1961년 연극 배우로 데뷔한 뒤 드라마 '청담동 앨리스', 영화 '올가미' 등에 출연했다.

8월 28일에는 방광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던 '포크계의 전설' 조동진이 향년 70세로 사망했다. 조동진은 1980~1990년대 포크 가수들의 대부로 통했다. 조동진의 1집 앨범 '조동진'은 경향신문과 가슴네트워크가 선정한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선정되기도 했다.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으로 잘 알려진 배우 황치훈은 11년간 뇌출혈로 투병해 오다 힘겨웠던 시간을 뒤로 하고 10월17일 눈을 감았다.

11월 28일에는 배우 이미지가 향년 58세를 일기로 고독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고인은 1981년 '춘색호곡'으로 데뷔한 뒤 '웅담부인', '파랑새는 있다' 등에 출연했다. 최근엔 가수 태진아의 첫 연기 도전작인 KBS 단막극 '13월의 로맨스'에서 태진아의 상대역으로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