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현대캐피탈의 연승 행진을 가로막았다.
우리카드는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5-21 27-29 20-25 25-22 15-13)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이로써 2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7승 9패 승점19가 되며 6위 제자리를 지켰으나 5위 한국전력(6승 10패 승점21)과 격차를 줄였다.
현대캐피탈은 5연승 길목에서 우리카드에 발목을 잡혔다. 10승 6패 승점32로 2위는 지켰다.
우리카드는 주포 파다르(헝가리)가 두팀 합쳐 가장많은 41점을 올렸고 나경복이 19점을 올리며 뒤를 잘 받쳤다. 신으뜸도 10점, 미들블로커 구도현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8점을 각각 기록하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30점 송준호가 16점을 올렸고 신영석과 안드레아스(그리스)도 각각 12, 10점씩을 기록하는등 주전 대부분이 고른 활약을 보였으나 세트스코어 2-1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세터 노재욱이 경기 시작을 앞두고 팀 연습 과정에서 허리를 다쳐 1세트 이승원이 바로 교체투입됐다. 우리카드는 이틈을 타 1세트를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2세트서 듀스 끝에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27-27 상황에서 문성민의 후위 공격에 이어 상대 공격 범실이 나와 29-27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여세를 몰아 3세트도 따내며 흐름을 가져갔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4세트를 다시 가져가며 마지막 5세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우리카드는 세트 후반 상대 반격에 고전했다. 13-10으로 앞선 가운데 현대캐피탈은 이시우의 서브 득점과 파다르의 공격 범실을 묶어 기어코 13-13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우리카드의 뒷심이 더 앞섰다.
파다르가 시도한 후위 공격이 성공해 14-13으로 매치 포인트를 잡은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문성민이 시도한 후위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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