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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아 고군분투했지만…북녀들의 힘과 속도가 우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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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 챔피언십, 공격 열세 드러내며 아쉽게 0-1 패배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새삼 지난 4월 '평양의 기적'이 대단하게 느껴지는 '남북 낭자'들의 겨루기였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1일 일본 소가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여자 E-1 챔피언십 북한과 2차전을 치렀다.

1차전 일본전에서 2-3으로 패한 한국은 북한전을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북한에는 역대 전적에서 1승 3무 14패로 절대 열세였다. 윤덕여 감독은 북한의 빠르고 거친 축구에 맞서기 위해 활동량이 좋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 장슬기를 공격형 미드필더 이민아의 짝으로 전진 배치하는 강수를 던졌다.

이미 북한은 지난 8일 중국과의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수준에서 중국에 우위였다. 중국이 완패를 인정해야 할 정도로 북한은 탈아시아 수준의 축구를 구사했다.

북한은 한국전을 앞두고 김광민 감독이 여러모로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4월 평양에서 일방적인 응원을 받고도 한국과 1-1로 비겼기 때문, 이 경기를 놓치면서 골득실에서 밀려 2018 여자 아시안컵 본선 진출에 실패해 쓰라림을 달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중국의 평가대로 북한은 한국에 전반 슈팅을 한 개도 못 하게 막았다. 공수 간격은 일관되게 유지됐고 패스도 빨랐다. 아크 부근까지 전진하려고 하면 빠른 위치 선점으로 한국의 답답함을 유도했다.

전방에서 버텨주는 공격수가 없는 한국 입장에서는 아쉬움 그 자체였다. 테크니션 이민아(인천 현대제철)가 전방을 휘저었지만, 번번이 패스가 북한 수비에 차단당했다.

이민아는 좀 더 활발하게 움직였고 왼쪽 측면의 한채린(위덕대)도 북한과의 몸싸움에서 대등하게 싸웠다. 하지만, 전반 18분 운이 없게도 김윤미의 머리에 실점을 허용했다. 골이 왼쪽 골대 하단에 맞고 들어가 더 운이 없었다.

경기력에서는 북한이 우위였다. 이 때문에 지난 4월 평양에서 엄청난 압박을 견디며 장슬기의 동점골로 1-1로 비겼던 아시안컵 예선이 대단해 보이는 것이 당연했다.

이미 국제축구연맹(FIFA) 연령별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차분하게 성장하고 있는 북한이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없이 이민아에게 공격을 맡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0-1 패배였지만 한 골 사이 공간은 너무나 커보였다.

조이뉴스24 지바(일본)=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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