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울산 현대가 19년 동안 쌓여 있던 한풀이에 성공했다.
울산은 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2017 FA컵 결승 2차전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1차전을 2-1로 이겼던 울산은 1승 1무의 우위로 우승에 성공했다.
1998년 결승전에 올라 안양LG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던 울산은 첫 우승에 성공하며 내년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확보에 성공했다.
K리그 승격에 실패한 부산은 FA컵도 준우승으로 마치고 고통의 한 시즌을 끝냈다. 1차전 패배가 너무나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울산은 편안했다. 부산에 한 골을 내줬어도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이 있어 수비만 집중하면 됐다. 반대로 부산은 2-0으로 승리해야 우승할 수 있었다.
전반에만 8-2로 부산이 슈팅을 퍼부었다. 전반 8분 박준태의 슈팅은 김용대 골키퍼의 손에 닿아 밖으로 나갔다. 울산도 14분과 22분 오르샤 이종호의 슈팅이 있었지만, 골이 되지 않았다.
부산에 가장 아쉬운 기회는 44분이었다. 박준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반대편으로 낮게 연결한 볼을 이정협이 잡는 시늉을 하면서 흘렸고 이를 잡은 이재권이 오른발로 슈팅했다. 공은 오른 골대 하단에 맞고 나왔다. 불운이었다.
후반에도 경기 흐름은 비슷했다. 울산은 6분 이종호를 빼고 김인성을 투입했다. 부산도 12분 박준태를 빼고 이동준, 18분 고경민을 빼고 레오를 넣어 공격에 변화를 줬다.
경기는 빡빡하게 흘러갔다. 부산이 골을 넣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울산의 수비는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36분 울산 김인성의 슈팅은 왼쪽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시간은 계속 흘렀고 울산은 45분 팀 선참 중 한 명인 김치곤을 투입했다. 부산이 막판 기회를 얻었지만, 무위에 그쳤고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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