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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자신감이 생긴다" 꾸준한 이호건의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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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프로 적응 단계…강훈련 통해 동료들과 손발 맞아가 소감 전해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의 신인 세터 이호건이 소속팀 연승에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3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OK저축은행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7-25)으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이날 열린 2라운드 최종전을 승리를 거두며 2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시즌 5승 7패(승점17)로 상위권 도약에 발판을 마련했다.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세터 이호건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김인혁과 함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선수"라며 "3~4라운드에서도 오늘처럼만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이호건은 들뜨지 않았다. 그는 "한 경기 한 경기 코트에 나가 뛸 때마다 실력이 늘어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점차 프로 무대에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며 "형들이 잘 이끌어주니까 마음 편하게 플레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호건은 최근 상승세 대한 비결로 김 감독이 꺼낸 강훈련을 꼽았다. 그는 "새벽부터 강도 높게 팀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힘들게 운동할수록 뭔가 잘 풀려가는 느낌이 들었다"며 "경기를 치를수록 팀원들과 손발이 맞아가는 것 같다. 무엇보다 내가 조금만 공을 잘 올려주면 공격수들이 잘 때려줘서 점수를 가져온다. 나도 점점 자신감이 붙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호건은 이어 "감독님은 항상 '자신 있게 플레이 하라'고 강조하신다. 감독님 말처럼 코트 위에서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신인이기 때문에 잘 하려고 하기보다는 자신 있게 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수원=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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