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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스페셜]터미네이터에 대해 알고 싶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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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제임스 카메론이 탄생시킨 <터미네이터>는 미래사회에 대한 어두운 전망과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한 비장미 넘치는 SF 영화였다. 그 후 좀 더 액션 블록버스터다운 면모를 강화시킨 <터미네이터 2>는 영화사상 가장 강력한 악역을 등장시킴으로서 전편의 공포를 연장시켜 나간다.

그리고 2003년, 영화사의 신화가 된 ‘터미네이터’는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스크린을 찾아왔다.

<터미네이터 3 : 라이즈 오브 더 머신>은 카메론의 <터미네이터>와는 사뭇 다른 냄새를 풍긴다. 91년 이후 10년 넘게 이 영화를 기다려 온 세계의 팬들에게 보다 더 강력하고 화끈한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해 골몰하다보니 전작의 암울한 분위기는 사라지고 말았다.

T-X라는 여자 터미네이터와 청년으로 자란 존 코너, 그의 아내가 될 운명이자 새로운 여성 캐릭터인 캐서린 브루스터 등 신선한 인물들을 투입해 대규모 액션 영화로 탄생했다.

초유의 물량공세와 대규모 추격 신으로 전편보다 강력해진 는 충격적인 엔딩과 스카이넷의 정체를 보여주면서 관객이 머릿속으로만 상상해 왔던 ‘터미네이터’의 베일을 벗겨낸다.

벌써부터 <터미네이터 4>가 언제 개봉되는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감독과 출연진은 정해진 바 없으며 2005년이나 2006년쯤 네 번째 시리즈가 나올 것이라는 루머성 짙은 풍문이 전해지고 있다.

시간의 모호한 패러독스 <터미네이터>

이 거대한 이야기의 원형이 된 <터미네이터>는 스탠리 큐브릭의 <스페이스 오딧세이>에 영향을 받은 제임스 카메론에 의해서 탄생됐다. 1997년 인공지능 전투 관리 체계가 기계들의 반란을 일으켜 30억 인구가 살상된다.

인간 반란군의 지도자 존 코너는 살아남은 인류를 규합해 기계들에 대항하고 결국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 기계들은 지도자 존 코너의 탄생을 막기 위해 과거로 터미네이터를 보내 어머니인 사라 코너를 제거하려 한다.

존 코너는 앞으로 태어날 자신과 어머니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부하이자 아버지가 될 카일 리스를 과거로 보낸다.

창의적인 스토리로 영화팬을 사로잡은 1편은 시간의 패러독스라는 큰 명제를 바탕으로 한다. 터미네이터의 상징처럼 돼버린 초반 알몸 등장 신은 미래의 타임머신이 생물체만을 통과시키기 때문이다.

자신의 부하가 아버지가 된다는 사실과 그가 죽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과거로 보내는 것은 1편이 가진 물리학적 시간 개념을 영화적으로 표현한 부분이다.

관객은 1편에서 시간의 순환적인 흐름에 따라 아귀가 맞아떨어지는 쾌감과 강력한 로봇에 대한 두려움 등 복합적인 감정을 느꼈다.

황량하고 공포스러우면서도 아주 로맨틱한 작품으로 제임스 카메론의 <터미네이터>는 지금의 신화를 이룩한 원형의 존재다.

지옥의 공포를 느끼게 하는 추격자 <터미네이터 2>

쫓고 쫓기는 추격 신이 대다수의 영화들에서 등장하지만 끈질긴 추격자의 모델을 완성한 것은 의 T-1000이다.

당시 특수효과가 구현할 수 있는 모든 기법을 동원해 만들어낸 T-1000은 영화사상 가장 두려운 추격자였다. 액체 로봇인 T-1000은 벽과 벽의 틈새, 철창 사이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보는 이를 극한의 공포로 몰아갔다.

제작비의 6배에 이르는 흥행 수익을 올렸지만 제임스 카메론이 2편 제작에 앞서 제시한 막대한 제작비에 많은 제작사가 고개를 내저었다. 결국 2편의 스토리에 가능성을 느껴 판권을 구입한 캐롤코필름이 제작을 맡게 된다.

1편의 T-101이 선한 사이보그 T-800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설정과 소년이 된 존 코너가 진실을 알아 가는 과정, 사라 코너가 평범한 여자에서 여전사로 변모하는 과정이 뼈대를 이룬다.

는 사운드면에서도 괄약할만한 성과를 거둔 레퍼런스 작품으로 기록된다. 5.1 돌비 디지털 사운드는 최첨단 특수효과와 함께 경이적인 SF의 세계를 구현해 주었다.

또한 는 강한 모성애와 정신력을 지닌 여전사 캐릭터를 등장시켜 극적 긴장감과 감동을 동시에 일궈낸 작품이기도 하다.

1편에 이어 존 코너 모자를 지키기 위해 파견된 터미네이터 T-800과 존 코너 간의 우정과 신뢰는 사이보그의 희생이라는 감동적인 결말을 이끌어 낸다.

명대사 “I’11 be back”을 남기고 용암속으로 사라지는 터미네이터의 마지막 모습은 영화팬들의 가슴에 남은 명장면이 되었다.

T3 DVD에는

레퍼런스 타이틀로 소장 필수품이 된 <터미네이터 2 UE>에 이어 가장 강력한 액션을 자랑하는 가 발매됐다. DVD는 마니아들이 알고 싶던 모든 것을 수록한 부가영상과 2.40대1 화면비 버전과 서플먼트, 상하 비율이 확대된 4대3 풀 스크린 디스크까지 3개의 디스크로 이뤄져 있다.

영화사 최고의 인기 캐릭터 터미네이터 시리즈, 그 탄생에서 현재까지 매혹적인 이야기를 DVD에 담았다.

조나단 모스토우 감독은 에 버금가는 DVD를 위해 6.1채널과 8.1채널 서라운드를 삽입했다. 홈시어터 시스템을 갖추었다면 감상을 권하고 싶을 정도라고.

블루밍 데일 백화점과 실제 건설한 LA의 도로, 세트로 지은 동물병원 외에도 감독의 전작인 <브레이크 다운>의 황량한 고속도로까지 로케이션에 공들인 과정이 부록으로 삽입됐다.

또한 DVD는 4대3 풀 스크린 버전이 추가되는데, 여기서는 극장과 2.40대1 버전에서 볼 수 없는 장면들을 담았다.

방대한 분량의 서플먼트에는 CG와 모션 캡처, 미니어처 등 사용 가능한 특수효과가 모두 동원된 이 영화의 기술적인 면들을 자세히 수록하고 있다.

터미네이터에 관해 궁금했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백과사전으로 에 사용된 플라즈마 빔, 화염분사기, 절단기, 기관총, 권총, 사라 코너의 관에 보관된 구식 무기 등 무기들에 대한 설명과 영화에는 없는 스카이넷 제작 과정, 아놀드 슈왈츠제네거가 최초의 전투 로봇 모델로 등장하는 장면 등이 추가됐다.

T3의 첨단 무기
T1 미래에 인간을 살상하는 모든 기계들의 태초의 모델. T3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T1은 사이버다인에서 창조한 최초의 로봇이다. TX의 조종을 받고 살상무기가 된 T1은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실제 모형으로 제작비만 2억원 가량이 소요됐다. 금속의 광택이 공포스러운 이 모형에 대한 T3 제작팀의 애정은 각별하다.
T-800&T-X 1편에 등장했던 금속합금체인 T-101을 개량한 터미네이터가 T-800. 수소 전지로 작동되며 미래의 인류 학살 로봇으로 T3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T-X는 2편에 등장했던 액체금속 로봇인 T-1000보다 진화된 버전의 로봇으로 플라스마 공격과 같이 치명적인 첨단 무기를 갖추고 나노 테크놀러지 바늘을 사용해 다른 기계나 터미네이터를 제어할 수 있다.
스카이넷 기계와 인간의 전쟁의 시발점. 사이버다인에서 효율적으로 국방 체계를 관리하기 위해 프로그램한 인공지능 전투 관리 체계. 캐서린의 아버지 로버트 브루스터 장군이 완성한 이 인공지능 프로그램은 모든 군수권을 장악하고 핵을 발사해 인류를 파멸로 몰아 넣는다.
헌터 킬러 유닛 T2에서는 영화 초반 미래의 전투 장면 중에 잠시 등장했지만 T3에서는 자세히 묘사돼 있다.

존 코너

닉 스탈이 분한 청년 존 코너는 고뇌와 두려움으로 세상과의 인연을 단절한 인물이다. 양부모의 죽음과 터미네이터의 등장, 어머니 사라 코너의 죽음을 겪은 유년의 기억과 인류의 미래를 감당할 지도자의 운명 때문에 괴로워한다.

전편의 에드워드 펄롱을 그리워하는 여성 팬들로부터 존 코너 역에 부적합하다는 비판을 들었지만, 감독은 고뇌를 간직한 청년 역에 적합한 캐스팅이었다고 말한다.

사라 코너·캐서린 브루스터

조나단 모스토우 감독은 전편의 린다 해밀턴을 캐스팅하기보다 전혀 새로운 인물을 내세워 아무 정보없는 평범한 인물이 사건에 휘말리며 느끼는 혼란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등장한 캐릭터가 바로 캐서린 브루스터. 동물병원의 간호사로 결혼을 앞둔 그녀는 어느 날 새벽, T-X의 공격을 받는다.

클레어 데인즈가 분한 캐서린 브루스터는 갑작스런 사건과 혼란, 공포를 효과적으로 표현해 내며 전편의 린다 해밀턴이 서서히 여전사로 변모하듯 새로운 여전사의 등장을 예감하게 하는 캐릭터다.

T-101·T-800·T-850

<터미네이터> 3편에 모두 등장한 터미네이터(T-101·T-800·T-850)는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없이는 생각할 수 없는 존재가 됐다.

검은 롱부츠에 검은 가죽 옷, 검은 선글라스로 상징되는 터미네이터는 1편에서는 사라 코너를 제거하는 명령을 받고 온 악역이었지만 2,3편에서는 존 코너의 보호자가 된다.

영화 사상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 터미네이터를 소화하기 위해 아놀드 슈왈츠제너거는 촬영 3개월 전부터 집중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한다.

코멘터리에서 “토크쇼에서 3분할된 화면을 통해 1,2,3편의 내 알몸을 비교하며 웃을 사람들을 떠올리면서 운동했다”는 그의 말은 초반 알몸 등장 신이 얼마나 심적인 부담감을 주었는지 알 수 있게 한다.

이런 노력 덕분에 1편의 100킬로그램에서 단 1킬로그램이 늘어난 101킬로그램의 몸을 만들어 촬영할 수 있었다.

사이보그의 기능을 뛰어넘어 인간과 교감하고 희생하는 T-101은 무표정한 얼굴과 묵직한 몸가짐에 비해 유머를 구사하기도 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T-X

기존의 남성 대결 구도에서 여성 로봇의 등장시킨 T3에서 T-X는 매혹적이지만 위험한 악역을 담당한다. 모델 출신의 크리스타나 로켄을 섭외할 수 있었던 것이 다행이라고 입을 모을 정도로 사이보그다운 차가움과 완벽한 외모를 선보인다.

이 역을 위해 크리스타나 로켄은 집중적인 웨이트레닝과 무술 지도를 받았으며, 7킬로그램을 찌우는 노력을 기울였다.

다른 기계들을 조종할 수 있는 능력과 유전자 감별 능력, T-1000과 마찬가지로 외형을 바꾸는 능력, 각종 강력한 무기로의 전환 능력 등 최신 모델다운 첨단 기능을 가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dv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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