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대한항공 '주포'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가 서브로 다시 한 번 소속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지난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2연패를 끊었다. 그리고 28일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치른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는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2연패 뒤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가스파리니는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서브로 재미를 톡톡히 봤다.
그는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5점을 올렸고 서브로만 7점을 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도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서브에서 가스파리는 제 몫을 충분히 해줬다"고 했다.
그러나 박 감독이 가스파리니를 칭찬하는 부분은 따로 있다. 박 감독은 "공격을 실패해도 세터 탓을 하지 않는다"며 "한선수를 대신해 출전 시간이 늘어난 세터 황승빈과 손발이 잘 맞고 있다. 패스(토스) 높이가 높고 스피드도 가스파리니가 때리기 편하게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스파리니는 이날 공격성공률도 49.15%로 준수한 편이었다. 한편 박 감독은 서브에 대해 더 언급했다. 그는 "오늘 경기는 곽승석도 서브가 잘 통했다"며 "정지석의 경우는 플로터 서브가 잘 안되고 있지만 앞으로 좀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공중전'에서는 별 다른 재미를 못봤다. 블로킹 숫자에서 6-14로 일렸다. 그러나 서브에서는 앞섰다. 현대캐피탈과 비교해 서브 득점에서 10-5로 앞섰다. 접전 끝 승리 원동력 중 하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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