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가 끈질기게 따라붙은 대한항공을 따돌리며 연승 행진을 5경기째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10일 안방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0 25-20 23-25 23-25 15-10)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이로써 5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5승 2패(승점14)로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대한항공은 뒤집기 승리를 노렸으나 마지막에 주저 앉았다. 3승 4패(승점9)가 되면서 최하위(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주포 타이스(네덜란드)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33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박철우는 18점으로 뒤를 받쳤고 미들 블로커(센터) 김규민도 블로킹 6개를 포함해 12점으로 소속팀 승라에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와 정지석이 각각 23점을 올리며 마지막 5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갔으나 뒷심이 모자랐다.
삼성화재는 1, 2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쉽게 끝날 것 같던 경기는 정지석과 곽승석이 힘을 낸 대한항공이 3, 4세트를 접전 끝에 연달아 따내며 원점으로 돌아갔다.
5세트도 중반까지는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5-6 상황에서 조재영이 서브 범실을 했고 6-8에서는 가스파리니가 시도한 오픈 공격이 라인을 벗어났다. 두 차례 점수 차를 좁힐 수 있는 기회를 놓친 대한항공과 달리 삼성화재는 승부처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블로킹 두 개가 고비에서 나와 승기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9-6으로 앞선 가운데 류윤식이 정지석이 시도한 공격을 가로막으며 앞으로 치고나갔다. 이어 11-7에서는 가스파리니가 시도한 스파이크를 다시 한 번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삼성화재는 이날 대한항공과 가로막기 대결에서 12-11로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승부처가 됐던 5세트 후반 나온 블로킹 2개가 승리를 견인한 셈이다. 대한항공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 상대인 삼성화재를 2라운드 첫 경기에 다시 만났으나 두 차례 모두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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