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피겨 맏언니' 박소연(20, 단국대)이 부상을 딛고 그랑프리 시리즈에 나서 저조한 성적을 냈다.
박소연은 10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NHK 트로피' 시니어 그랑프리 4차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나서 51.54점(기술점수(TES) 24.24점, 예술점수(PCS) 27.30점)을 받아 전체 12명 중 11위에 그쳤다. 자신의 ISU 공인 개인 최고점(64.89점)에도 한참 모자랐다.
지난 2016년 12월 연습 도중 왼쪽 발목 골절상을 입어 수술과 재활에 집중했던 박소연은 지난 7월 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차 올림픽 선발전에 나섰지만 6위에 머무르는 등 힘을 받지 못했다.
그나마 회복 후 처음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했다는 것에 의의를 뒀다. 박소연은 1차 대회도 출전을 포기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4차 대회에 나서며 일단 기력을 회복한 모양새다.
영화 블랙스완 배경음악에 맞춰 연기에 나선 박소연은 첫 과제였던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점프를 더블 살코-더블 토루프로 소화했다. 수행점수(GOE) 0.60점이 깎였다.
트리플 푸르도 0.90점이 깎였고 플라잉 싯스피과 스텝시퀀스, 레이백 스핀 레벨4를 받으며 중심을 잡았다. 더블 악셀을 무난하게 해냈고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3로 처지했다.
한편, 1위는 평창 올림픽 금메달 후보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 79.99점)가 차지했다. 캐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74.57점), 폴리나 추르스카야(러시아, 70.04점)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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