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남자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토종 거포 송명근의 활약과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한 브람(벨기에)을 앞세워 짜릿한 뒤집기 승부를 보였다.
OK저축은행은 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25-23 28-26 27-25 15-9)로 이겼다.
OK저축은행은 이로써 최근 4연패를 마감했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뒷심을 제대로 보였다. 3승 4패(승점9)가 됐고 4위로 올라갔다. KB손해보험은 다잡은 경기를 눈앞에서 놓치면서 4승 3패(승점11)가 됐다. 1위로 치고 올라갈 기회를 놓쳤다.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이 펄펄 날았다. 그는 이날 24점을 올렸고 후위 공격 5개·서브에이스 5개·블로킹 3개로 트리플크라운(역대 통산 124호·올 시즌 6호·개인 통산 2호)을 달성했다.
브람도 32점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다했다. 미들 블로커(센터) 한상길도 고비마다 공격에 성공하며 10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알렉스(포르투갈)가 팀내 최다인 25점을 올렸고 손현종과 이강원이 각각 16, 18점씩을 기록했으나 OK저축은행의 반격에 밀렸다.
KB손해보험은 1, 2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며 쉽게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은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3세트 중반까지 1~2점 차로 끌려갔으나 후반부터 추격을 시작했고 듀스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OK저축은행은 26-26 상황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리드를 잡은 뒤 송희채가 오픈 공격에 성공해 한 세틀 만회했다. 4세트도 다시 한 번 듀스 접전이 이어졌고 이번에도 OK저축은행이 웃었다.
25-25로 맞선 가운데 브람과 송명근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브람은 시간차 공격을 점수로 연결했고 송명근이 이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오픈 공격에 성공했다.
OK저축은행은 5세트 초반 상대 공격을 연달아 가로막으며 승기를 잡았다. 4-0까지 달아나며 흐름을 가져왔고 결국 세트 초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길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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