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과분한 사랑을 받은 만큼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창전동 유니셰프한국위원회 사옥에서 열린 '글로벌 아동 및 청소년 폭력 근절 캠페인 협약식'에 참석해 '러브마이셀프' 캠페인 취지와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방탄소년단 랩몬스터는 "데뷔를 하고 나서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되돌려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정말 기쁘다. 방탄소년단 7명이 세상을 바꾸거나 뒤집을 순 없다. 이번 슬로건을 리마인드 하고 되새기다보면 '저희 스스로를 사랑하자'라는 가치를 확인하면서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젊은 세대들이 같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슈가는 "저희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좋은 영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좋은 기회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제이홉은 "직접 참여해 음악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성숙한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게 돼 뿌듯하다. 하루빨리 희망을 안겨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민은 "이런 일을 같이 하게 되서 영광스럽다. 처음 시작해 보는 거라 얼마나 영향을 끼치고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 자부심을 또 한 번 느낀다"고 뿌듯함을 내비쳤다.
정국은 "에피소드가 하나 있다. 해외 투어를 많이 나가서 비행기를 타고 오가는데, 유니셰프 홍보 영상을 많이 봤다. 봉투를 받으면 참여할 수 있는데 봉투를 못 받아 참여를 못 했다. 유니셰프와 영광스러운 기회를 얻게 돼 참여할 수 있어 기분 좋다"고 말했다.
진은 "어렸을 때부터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라고 했는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도움이 됐으면 한다. 집에 가서 아버지에게 꼭 말씀 드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뷔는 "학교 다닐 때도 폭력으로 인해서 피해를 보는 친구들을 봐왔다. 최근에도 피해를 받는 친구들이 더 많아졌다. 조금이나마 도와드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캠페인은 방탄소년단이 그동안 준비한 사회변화 캠페인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와 유니셰프의 범세계적 아동 및 청소년 폭력 근절 캠페인 '엔드 바이올런스'가 만나 새로운 형태로 전개된다. 국내 아티스트가 유니셰프와 함께 글로벌 차원의 참여를 독려하는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협약으로 방탄소년단과 빅히트는 '러브 마이셀프' 펀드를 구축해 유니셰프한국위원회에 11월 5억원을 우선 기부하고, 향후 2년간 '러브 유어셀프' 시리즈의 앨범 음반 판매 순익의 3%, 캠페인 공식 굿즈 판매 순익 전액, 일반인 후원금 등으로 기금을 마련해 유니셰프의 '엔드 바이올런스' 캠페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2013년 데뷔 이후 젊은 세대가 고민하는 가치를 음악에 녹여온 방탄소년단은 최근 '러브 유어셀프' 앨범을 발매하면서 '진정한 사랑의 출발을 자신에게서 찾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에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을 통해 이러한 메시지를 행동으로 구체화 했다.
캠페인은 유니셰프 사이트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해시태그를 통해 소셜 채널 내 참여와 공유가 가능하다. 누구나 '러브 마이셀프'에 참여해 폭력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를 후원할 수 있으며 캠페인 공식 굿즈는 12월 중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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