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세계적 거장 감독 올리버 스톤이 배우 이병헌을 극찬했다.
13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강수연 집행위원장의 진행으로 열렸다. 올해 영화제의 뉴커런츠 부문 심사를 맡은 감독 올리버 스톤, 바흐만 고바디, 라브 디아즈, 장선우, 촬영감독 아녜스 고다르가 참석했다.
올해 심사위원장을 맡은 올리버 스톤 감독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으로 손꼽혀 온 인물이다. '플래툰'(1986)으로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감독상, 베를린국제영호제 은곰상을 수상했다. '7월4일생'(1989)으로 또 한 번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감독상, 골든글로브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그는 한국과 아시아의 젊은 영화인들을 향한 넘치는 관심을 보여줬다. 한국인 아내에 대해 말하기도 한 그는 현빈, 장동건, 안성기, 최민식 등 인상적으로 본 한국 배우들을 언급했다.
강수연 집행위원장과 대기 중에도 한국과 아시아 영화들에 대해 대화를 했다는 올리버 스톤 감독은 이름이 잘 기억나지 않는 한국 배우들을 어떻게 발음할지를 강 위원장에게 시시때때로 묻기도 했다.
기자회견 중에도 올리버 스톤 감독은 강수연 집행위원장에게 "어떤 잘생긴 배우, 젊은 배우가 있었는데 그게 누구였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 집행위원장이 초반 언급한 배우 현빈을 다시 이야기하는 것으로 생각해 "현빈에 대해 말했었다"고 답하자, 올리버 스톤은 "현빈 말고 또, 이병헌이라는 잘생긴 배우가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감독은 "이병헌도 (한국 배우의) 매우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며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지 않나. 그런데 젊을 때는 그렇게 인상적이지 않았는데 점점 성숙해가며 아주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더라"고 알렸다. 이어 "한국 감독과 배우들이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2일 개막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75개국 298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월드 프리미어로 100편(장편 76편, 단편 24편)의 영화가,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29편(장편 25편, 단편 5편)의 작품이 상영된다.개막작은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 폐막작은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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