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2017 천안·넵스켭 프로배구대회에서 첫승을 올렸다.
도로공사는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A조 IBK기업은행과 두 번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7-25 25-17 25-16)로 이겼다. 도로공사는 이날 승리로 1승 1패가 됐다. 도로공사는 지난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GS칼텍스와 첫 경기에서는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IBK기업은행은 A조 첫경기에서 도로공사의 공격력에 호되게 당했다. 도로공사는 이날 주포 이바나(세르비아)가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는 두팀 합쳐 가장 많은 22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그는 블로킹 4개와 서브에이스도 2개를 기록했다. 후위 공격도 세 차례 성공해 서브득점만 하나 더 했다면 트리플크라운도 달성할 수 있었다.
도로공사는 이바나 외에 주전 미들 블로커(센터) 정대영이 11점을 올렸고 정선아는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0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IBK기업은행은 메디(미국)와 김미연이 각각 16, 14점씩을 올렸으나 1세트를 제외하고 2, 3세트는 이렇다할 반격을 보여주지 못하고 완패했다.
승부처는 1세트가 됐다. 두팀은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고 세트 후반까지 접전이 이어졌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에서 메디와 김미연 쌍포를 앞세워 공격에 맞불을 놨고 세트 후반 도로공사에게 한 점 차로 앞섰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최은지가 시도한 퀵오픈이 득점으로 연결돼 24-24 듀스를 만들었다. 도로공사는 뒷심에서 상대를 제쳤다. 24-25에서 이바가 공격 득점에 성공해 25-25가 됐고 이후 연달아 두 점을 내 1세트를 가져갔다.
정선아와 이바가 각각 고예림과 메디가 시도한 퀵오프과 후위 공격을 가로막았다. 접전 끝에 세트를 따낸 도로공사는 2, 3세트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한 번 내준 분위기를 되찾아 오는데 애를 먹었다.
도로공사는 조별리그 일정을 모두 마쳤고 이날 승리로 준결승행 티켓을 일단 확보했다. A조에서 남은 한 장은 오는 18일 열릴 예정인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전 결과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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