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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도미니카 윈터리그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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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지역지 아길라스와 계약 사실 전해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미국 대신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먼저 몸을 푼다.

지난해 12월 음주운전 사고로 매이저리그에서 뛰지 못하고 국내에 남아 개인훈련을 하고 있는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윈터리그에서 뛴다.

피츠버그 지역 일간지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강정호가 윈터리그에서 뛰게 됐다"며 "도미니카공화국에 있는 아길라스 시바에냐스 구단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아길라스 구단도 같은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강정호를 포함한 선수 3명에 대한 입단 소식을 알렸다. 구단은 강정호의 신체조건과 함께 KBO리그와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성적 등을 소개했다.

도미니카 윈터리그는 오는 10월 21일 시작돼 12월까지 진행된다. 도미니카공화국 선수들을 비롯해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유망주 그리고 수술과 재활 등으로 실전 감각 회복이 필요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주로 참가한다.

1년 가까이 경기를 뛰지 못한 강정호도 이번 기회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다. 피츠버그 구단 역시 윈터리그를 통해 강정호의 몸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강정호가 윈터리그에 뛰는 데 걸림돌은 없다. 음주운전 사고로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강정호는 취업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없지만 윈터리그는 다르다.

도미나카공화국과 한국은 무비자 협정이 돼있기 때문이다. 비자 없이 90일 동안 현지 체류가 가능하다. 그러나 윈터리그에서 뛰는 것이 메이저리그 복귀로 바로 이어지진 않는다. 강정호는 취업 비자를 받아야만 한다. 아직까지는 메이저리그 복귀 전망은 불투명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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