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넥센 히어로즈 사이드암 한현희가 팀의 승리를 확실하게 지켜냈다.
한현희는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전에 팀이 3-0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한현희가 세이브를 기록한 건 지난 2014년 6월1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1141일 만이다.
팔꿈치 수술로 작년을 통째로 재활에 매진했던 한현희는 올시즌 다시 마운드로 돌아왔다. 5월까지 5승3패 평균자책점 3.74로 활약했지만 지난 6월14일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7월22일 다시 1군으로 돌아온 한현희는 다시 힘차게 공을 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구위가 올라오지 않았다. 지난 7월23일 고척 kt 위즈전 1이닝 2실점, 25일 잠실 LG 트윈스전 1.1이닝 무실점, 27일 잠실 LG전 0.2이닝 2실점으로 기복을 보였다.
하지만 한현희는 지난 30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이날 경기까지 호투하며 2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 2013 시즌과 2014 시즌에 걸쳐 2년 연속 홀드왕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만큼 한현희의 존재는 넥센 불펜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넥센은 트레이드 마감시한이었던 지난 31일 지난해 구원왕 김세현을 KIA로 떠나보냈다. 비록 올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김세현이지만 그의 공백은 작지 않아 보였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김세현의 대안으로 한현희를 생각하고 있다. 시즌 초반처럼 선발진에 합류하는 대신 기존 김상수 이보근과 더불어 마무리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물론 이 전제가 성립되기 위해서는 한현희의 꾸준한 활약이 요구된다.
넥센은 LG, 두산, SK, 롯데와 함께 치열한 중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 한현희가 넥센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켜준다면 5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좀 더 수월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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