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철저한 검증을 통해 최고의 선수들만 뽑을 생각이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전임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된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선 감독은 24일 서울 도곡동 한국야구위원회(KBO) 7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최초의 전임감독으로 선임돼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쁘다"고 운을 뗀 뒤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선 감독은 오는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2019년 프리미어 12,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대한민국호를 이끌게 된다.
선 감독은 선수 선발과 관련해서는 "철저한 검증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고의 선수들만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임감독으로 선임된 만큼 (프로야구) 1·2군, 아마추어 야구를 가리지 않고 선수들을 찾아다니며 관찰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대표팀이 안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도 진단했다. 선 감독은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부진을 투수 자원 부족에서 찾았다.
선 감독은 "투수코치로 대표팀 코치를 경험해보니 최근에는 한 경기를 믿고 맡길 투수들이 없다"며 "과거 류현진 김광현 박찬호 같은 에이스급 투수들이 없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선 감독은 이어 "선발투수가 부족한 만큼 상황에 맞는 투수진 운영만이 현재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 인선에 대해서는 전임과 현직 프로 코치들이 함께할 것임을 시사했다. 선 감독은 "전임으로만 코칭스태프가 구성되면 현장 감각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며 "2~3명 정도는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코치들을 합류시킬 생각"이라고 복안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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