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두산 베어스가 9회말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두산은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경기에서 9회말 터진 정우람의 폭투로 밀어내기 점수를 내며 8-7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두산은 한화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한화는 6연패 수렁에 빠졌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주포 김태균과 닉 에반스가 각각 솔로 홈런을 하나씩 뽑아내며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균열이 생긴 것은 4회. 두산 선발 보우덴이 한화 타선에게1점을 내줬다. 5회엔 2점을 추가로 내주면서 단숨에 1-4가 됐다.
두산 타선은 한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를 공략하지 못하며 패색이 짙었지만 그가 내려간 7회 대거 3점을 뽑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8회 한화에 다시 3점을 내주면서 스코어는 4-7이 됐다.
하지만 두산이 8회말부터 거짓말같은 추격전을 펼쳤다. 8회말 김재환이 시즌 26호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9회엔 박세혁의 평범한 땅볼을 2루수 정근우가 더듬으며 행운의 출루가 됐다. 이어진 류지혁 타석에선 폭투가 나와 박세혁이 2루까지 갔고 류지혁이 2루타를 쳐 1점을 만회해 한 점차이로 따라붙었다.
6-7 상황에서 최주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루를 채우자 이어진 정진호가 안타를 때려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박건우가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김재환이 고의4구로 만루 상황이 됐다.
오재일이 삼구삼진을 당해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엔 이날 3타수 2안타의 에반스가 들ㅇ어섰다. 정우람의 4구째가 바깥쪽으로 크게 빠지면서 폭투가 되자 3루 주자 오재원이 부리나케 홈을 밟아 경기를 끝냈다.
밀어내기 폭투 승리는 올 시즌 첫번째이자 통산 32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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