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준비는 다 됐습니다"
21일 잠실야구장에서 만난 이상군 한화 이글스 감독 대행은 이렇게 말했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이야기였다.
150만 달러의 사나이가 드디어 돌아온다. 지난달 26일, 고질적인 팔꿈지 염증 부상으로 전열을 완전히 이탈했던 그다.
그가 없는 동안 한화 투수진은 세차게 흔들렸다. 6월 26일 이후 한화 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6.13으로 전체 10개 구단 가운데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최하위 kt 위즈와는 1.1점 이상 차이가 나지만 1위 롯데 자이언츠와 기록은 2배에 가깝다. 결코 좋은 수치는 아니다.
그런 가운데 7월 한 달간 팀의 성적도 곤두박질쳤다. 7월 한 달 동안 치른 12경기 가운데 고작 2승에 그쳤다.
타선은 2할 9푼의 타율로 그럭저럭 결과물을 냈지만 투수진의 부진과 비야누에바·알렉시 오간도 외국선수 듀오가 부상으로 동시에 빠진 것이 컸다. 7월 한 달간 한화의 평균자책점은 6.92로 전체 8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비야누에바는 올 시즌 팔꿈치 부상으로 두 차례 전열에서 이탈하는 등 팔꿈치 부위에 확실한 불안요소를 안고 있다. 그럼에도 건강하다면 한화 투수진에 있어 그 어떤 선수보다 큰 도움이 된다.
전체 성적은 2승5패로 좋지 않았지만 평균자책점은 2.83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 투수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 오간도(3.26)보다도 높다. 10경기에 등판해 퀄리티스타트도 7차례나 기록했다.
그는 20일 대전 경기에서 불펜에 올라 공을 40개 가량 던지며 몸 상태를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군 감독 대행의 말처럼 몸은 이미 준비가 됐다.
한화 팬들에게 가뜩이나 무더운 여름이다. 28일 만에 복귀하게 되는 비야누에바가 시원한 투구로 팬들을 즐겁게 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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