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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세' 여진구X이연희, 12년 뛰어넘는 상큼·힐링 로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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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보소' '공심이' 제작진 또다시 뭉쳤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올 여름, '냄새를 보는 소녀' '미녀 공심이'의 뒤를 잇는 상큼한 로맨틱코미디가 찾아온다. 두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희명 작가와 백수찬 PD가 SBS 새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로 또한번 뭉쳤다.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다시 만난 세계' 제작발표회에서 백수찬 PD는 "2017년 여름을 겨냥한 순수 청량 힐링 로맨스물"이라며 "판타지 로맨스라는 외피 속에 순수하고 풋풋하고 아련하고 청량하고 따뜻함이 담겨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불의의 사고로 죽은 남자가 12년 후에 원래 모습 그대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12년의 시간이 있지만 타임슬립은 아니다. SF는 더더욱 아니다"라며 "그의 존재는 도깨비도 외계인도 유령도 아니다. 그냥 돌아온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만약 어딘가 죽었다가 그모습 그대로 돌아온 사람 있다면 어떨까, 하는 조심스러운 상상에서 드라마를 기획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다시 만난 세계'는 열아홉 살 청년과 같은 해 태어난 동갑 친구인 서른한 살 여자, 12년 나이 차이가 나는 동갑 소꿉친구 남녀의 판타지 로맨스. 여진구, 이연희, 정채연, 안재현 등이 출연한다.

여진구는 주민등록상 31살이지만 몸과 마음은 19살인 미스터리한 소년 성해성 역을 맡았다. 사회를 경험하지 못한 순수 소년 해성은 이제는 30대가 되어버린 첫사랑 정원(이연희 분), 어른이 되어버린 동생들과 사사건건 부딪힌다.

16학번 대학생인 여진구는 "오랜만에 교복을 입었다"라며 "나는 남자고등학교를 나왔기 때문에 덥고 습한 기억이다. 드라마 속은 남녀공학이라 촬영하며 또 다른 학창시절을 보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짧은 잠을 자고 깨어난 줄 알았는데 12년이 흐른 상황이다. 평상시 내 모습과 닮은 부분이 있다. 밝은 모습과 밝은 미소에 주안점을 두고 연기 중이다. 오랜만에 밝은 캐릭터를 연기하게 돼 많이 설렌다."

이연희는 죽은 줄 알았던 성해성과 12년 만에 재회한 주방보조 5년차 정정원 역을 맡았다.

이연희는 "시나리오 소재에 끌렸다. 가슴이 따뜻했고 로맨스가 있고 정원이 캐릭터도 매력적이라 눈여겨 봤다"라면서도 "(여진구와 로맨스에) 우려가 컸다. 하지만 의외로 성숙하고 의젓해 현장에서 많이 의지하고 배우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앞으로 극중 세대차이를 느낄 만한 부분이 생길 것이다. 재밌게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안재현은 '어른남자'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너이자 메인셰프 차민준 역을 맡았다. 정원을 좋아해 고백까지 했다. 하지만 갑자기 등장한 고등학생 해성에게 질투심을 느끼게 된다.

그는 "민준의 매력은 경제력이다. 또 짝사랑하면서도 차분하게 기다리고 뒤에서 응원해주는 배려에 있다"고 소개했다.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들' 이후 1년 반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그는 "아내(구혜선)가 이연희와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지냈다고 하더라"며 "네명의 그림이 예뻐서 보고싶은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응원해줬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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