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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김주찬이 말하는 KIA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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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라도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있어"…"후배들에게 고맙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팀 전체의 의식이 바뀌었다. 경기가 끝날 때까지 진다는 생각을 안 한다"

KIA 타이거즈는 뜨거운 전반기를 보냈다. 85경기 57승28패(승률 0.671)를 기록, 2위 NC 다이노스를 8게임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KIA가 전반기를 1위로 마친 건 지난 2011년 이후 6년 만이다.

지난 6월23~25일 마산에서 있었던 NC와의 3연전을 모두 패하며 공동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KIA는 위기에서 더 강해졌다. 이후 13경기에서 12승1패의 상승세를 타면서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 기간 동안 KIA 주장 김주찬은 시즌 초반의 부진을 만회하는 '만점' 활약을 선보였다. 13경기 타율 4할7리(54타수 22안타) 2홈런 14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KIA 타선을 이끌었다. 시즌 타율도 2할6푼6리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NC에 4-6으로 끌려가던 9회말 극적인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KIA는 연장 10회말 터진 최형우의 끝내기 홈런으로 7-6의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김주찬은 12일 경기 9회말을 복기하며 "처음 쳤을 때는 잡히는 줄 알았다"며 "동점이 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형우에게 끝내기 기회를 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김주찬은 이어 "초반 부진으로 제 몫을 하지 못해 팀에 너무 미안했다"며 "후반기에도 많은 승리를 따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주찬과 일문일답

타격 페이스가 정상궤도에 오른 것 같다.

"박흥식 타격코치님의 도움이 컸다. 감독님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시면서 최대한 편하게 만들어주시려고 했다. 요즘은 공을 많이 보려고 한다. 작년까지는 무조건 안타를 치려고 했다. 하지만 이제는 볼넷으로라도 나가자는 생각을 한다. 팀 타선이 워낙 강하니까 누상에 최대한 많이 나가는 게 팀에 보탬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주장으로서 느끼는 부담감은 없나.

"주장을 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다만 시즌 초반에 슬럼프에 빠지다 보니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 부담감에 짓눌려 부진한 것 같다고.

지난 6월 NC에게 스윕을 당하며 위기가 왔었다.

"당시 분위기가 조금 처졌던 건 사실이다. 그때 선수들을 모아서 '우리 지금도 1위다. 걱정하지 말자. 즐기면서 하자'고 했다. 이후 팀이 상승세를 타게 됐다. 팀이 하나로 뭉치는 좋은 계기가 됐다."

KIA 타선이 무서울 정도로 강해졌다.

"김선빈과 안치홍이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게 가장 큰 것 같다. 또 최형우가 적지 않은 부담감을 모두 이겨내고 중심을 잡아준다. 내가 봐도 정말 짜임새 있는 타선이 갖춰졌다."

경기 중 타자들 사이에서 많은 대화가 오가던데.

"먼저 타석에 들어가 투수를 상대해본 타자들이 투수의 구위를 파악하고 공유한다. 서로 공략 포인트를 물어보기도 한다. 12일 NC전에서 제프 맨쉽의 슬라이더에 대처가 힘들었다. 다음에는 잘 칠 수 있도록 열심히 분석할 계획이다."

롯데 자이언츠 시절 강타선과 비교해본다면.

"롯데 타선도 올시즌 KIA 못지않게 막강했다. 조심스럽게 비교를 하자면 롯데는 모든 선수들이 공격적인 타격을 했다. KIA는 타격 스타일이 좀 더 다양하고 세밀한 것 같다."

KIA가 작년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대표적으로 하나만 꼽으라면 선수들의 의식 변화다. 점수 차가 벌어지더라도 끝날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선수단 전체가 많이 바뀌었다. "

KIA 불펜이 올시즌 내내 약점으로 지적된다.

"나는 우리 투수들이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KIA가 1위를 하고 있는 데는 투수들의 활약도 컸다. 젊은 투수들에게 항상 이야기한다. 걱정하지 말고 던지라고. 점수를 주면 우리도 내면 된다고. 불펜에 젊은 투수들이 많다. 경험을 쌓으면서 강해지고 있다고 믿는다."

후반기에 임하는 주장으로서 각오는.

"후빈가에도 최대한 많이 이기고 싶다. (이)범호와 개막 전부터 이야기한 게 있다. 팀 내 최고참으로서 개인보다는 팀을 하나로 뭉치는데 집중하자고. 실제로 KIA가 그렇게 돼 기쁘다. 팬 여러분들께 계속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조이뉴스24 광주=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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