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임기영이 1군 마운드로 돌아왔다.
임기영은 1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7회초 구원등판해 2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KIA의 7-4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임기영은 이날 지난 6월7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 완봉승 이후 35일 만의 1군 마운드에 올랐다. KIA가 7-3으로 앞선 7회초 2사 1루에서 NC 타자 모창민을 상대했다.
한 달 가까운 공백 탓인지 임기영은 다소 흔들렸다. 모창민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KIA는 7-4로 쫓기게 됐다. 하지만 임기영은 금세 안정을 되찾았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박석민을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7회를 마쳤다.
임기영은 몸이 완전히 풀린 듯 8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그러나 9회 고비가 찾아왔다. KIA가 7-4로 앞선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기영은 NC 선두타자 김성욱을 중전 안타로 1루에 내보냈다. 이상호와 이종욱을 범타 처리했지만 나성범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면서 2사 1·2루의 위기에 놓였다.
KIA 벤치는 3점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교체를 결정했다. 임기영은 우완 투수 김윤동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김윤동이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으면서 KIA는 7-4의 승리를 챙겼다.
임기영은 경기 후 "오랜만에 등판이라 불펜에서 몸을 풀 때 긴장을 많이 했다"며 "마운드에 오를 때 관중들의 함성에 놀랐다"고 복귀 순간을 회상했다.
임기영은 이어 "오랜만에 던지다보니 힘이 들어가 공이 몇 개 가운데로 몰렸다"며 "몸 상태와 구위는 이상이 없는 만큼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기태 KIA 감독도 경기 후 "임기영의 구위와 밸런스가 모두 좋았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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